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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후재회 긍정하지 말고 수용해라
12  바닐라로맨스 2019.11.13 15:50:56
조회 233 댓글 0 신고

 


 

바닐라로맨스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와 비슷한 분들의 고민들을 보며 공감도 많이하고, 무엇보다 접근방법이 다른 연애칼럼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닐라로맨스님 글을 읽기 전에는 제가 잘못해서, 다 망쳐서 이렇게 된것이라며 자책하고 힘들었는데 이제는 조금 마음을 추스린것 같네요.

 

정말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저를 챙겨주던 그 친구였기에, 갑자기 싸늘해진 표정과 태도가 너무 당황스럽고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아직 연락은 받아주고 있다는거에요. 제가 가벼운 안부를 물으면 싸늘하지만 단답으로 대답을 해줘요. 하지만 어느정도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기는 잘해줄 자신이 없다고 기대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길 하더라고요... 저는 이별후재회를 할 가능성이 없는 걸까요...? - L양

 

 

 

이별후재회를 기대하는 이별녀들은 연락만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 연락이 어설프게 되는쪽이 더 감정적으로 힘들다. 연락을 받아준다는게 기회인것 같으면서도 싸늘한 남자친구의 태도를 보고 있으면 자신의 연락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남자친구가 자신을 너무 싫어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할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항상 강조하는게 수용이다. 

 

남자친구와 어떤 이유로 헤어지게 되었는지, 얼마나 차갑게 대하는지, 이별후재회 가능성이 얼마쯤인지 따지지 말고 일단 이별을 수용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이야길 하자는거다. 개인심리학에서는 자기긍정과 자기수용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기긍정이 아닌 자기수용을 권한다. 

 

자기긍정이란 말그대로 밑도 끝도 없이 상황에 대해 긍정하는 것을 말한다. "난 할 수 있어!"라는 식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긍정이다. 이를 이별후재회상황에 적용을 해보자면 서로 좋았던 옛추억들을 끄집어내며 "내가 노력하면, 내가 진심을 전하면 분명 이별후재회를 할 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하는 거다. 

 

자기긍정의 문제는 일단 그것이 쉽지 않다. 아무리 거울을 보고 주문을 외우듯 "분명 재회할 수 있어!"라고 이야길 해봐야 남자친구의 싸늘한 표정만 떠오를 것이고 억지로 자기긍정에 성공했다한들 자신감 넘치는듯 남자친구에게 이야길 꺼냈다가 "이렇게 연락하는건 서로에게 좋지 않아."라는 식의 테스트 한방이면 자기긍정은 순식간에 자기부정으로 곤두박질치고 감정적으로 남자친구에게 매달리수 밖에 없게 된다. 

 

이에 반해 자기수용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수용하고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것을 꾸준히 밀고나가는 것이다. 이또한 이별후재회상황에 대입을 해보자면 차가운 남자친구의 태도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아... 남자친구가 기분이 좋지 않구나?" 정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주눅이 들지 않으며 당당하게 이야길 건낼 용기를 얻는다. 미움받을 용기에서 철학자는 청년에게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의식상에서 대등할 것, 그리고 주장할 것은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 60점짜리인 자신을 60점짜리인 자신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기수용은 L양의 불안을 가라앉히고 그나마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당당하고 매력적인 L양의 매력을 남자친구에게 보여줄 수 있게 한다. 때론 "저도 알아요! 그런데 다시 만나고 싶은데 수용을 어떻게 해요!"라며 답답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결국 수용을 한다. 

 

지난 연애들을 돌이켜보자. 아무리 사랑했든 얼마나 아팠든 결국은 부정, 분노, 타협, 우울의 단계를 거쳐 수용의 단계에 이르를수 밖에 없지 않았던가? 절대로 어려운 수용을 하라는게 아니다. 어차피 수용할 수 밖에 없는것을 최대한 빨리 수용하고 다음단계로 넘어가자고 하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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