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연락에 흔들리는 당신을 붙잡아라
바닐라로맨스 2019.11.06 12:06:30
정말 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바닐라로맨스님의 글에서 말하는것처럼 한달쯤 지나니 연락이 왔어요. 헤어지고 3주쯤 지나서 연락이 왔는데 다시 만나자는건 아니었고 그냥 잘지내냐고, 제가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게 있었는게 공부잘되는지 궁금했다고 하네요.
친구들은 궁해져서 연락 온거라고 이럴땐 다 씹어야 더 제 생각이 많이 날거라고 그러는데... 그렇게 하는게 나을까요? 전남친 연락은 무슨 뜻일까요? 그리고 저는 전남친 연락에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 M양
기대도 안했는데 전남친 연락이 왔다니! 아마 M양의 마음이 두근두근 할거다. 그러니까 매달리지 말라니까... 왜 매달려서...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지... 이미 지난 일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앞으로 전남친 연락에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대체 전남친 연락의 속뜻은 뭘까?
혹시 이별 후폭풍이 온걸까? 반성을 해서 이제 시작 해보고 싶은걸까? 아니면 친구들의 말처럼 그냥 궁하니까 한번 가볍게 찔러보는걸까? 정답은 "이도 저도 아니다." 응? 전남친 연락의 속뜻이 이도 저도 아니라니... 무슨 말일까? 말그대로도 남자친구는 어떤 목적으로 연락한게 아니다 말 그대로 이도 저도 아닌 마음으로 그냥 연락한거다.
M양의 입장에서는 전남친 연락을 학수고대하고 있었겠지만 전남친 입장에선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주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먼저 연락하는데에 무슨 생각이 필요하겠는가? M양처럼 전남친 연락의 숨은 뜻을 알고 싶어하는 여자들에게 항상 하는 말은 "전남친이 아니라 자신의 속마음에 집중해라!"이다.
전남친 연락의 속뜻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알수가 없는 상대방 행동의 속뜻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얼마나 쓸모 없는 짓인가? 상대의 속마음을 정확히 알수도 없는 노릇이고 심지어 정확히 알 수 있다 한들 마음이라는것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거다.
M양에게 처음 연락을 할 때엔 "M양 잘지내나...? 보고 싶다..."했다가도 막상 M양이 적극적으로 나오면 언제 그런 생각을 했냐는듯 "미안... 우리 이렇게 연락하는건 좋지 않을것 같아..."라며 뒤로 물러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 전남친 연락에 대한 심리를 알려하지 말고 M양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내가 지금 하고 싶은건 뭐지?"라고 말이다. 남자친구가 나에게 마음이 있다면 잘해보고 싶다는 식의 애매한 마음이라면 때려치우자. 선택의 기준이 상대의 행동이 되는 순간 M양은 전남친의 행동에 일희일비를 할 것이니 말이다. 만약 M양이 원하는 것이 재회를 위한 노력을 해보고 싶은 것이라면 전남친 연락의 심리를 굳이 알필요는 없다.
대충 "그냥 내생각 났나?"정도로 나이브하게 생각하면서 전남친에게 "나야 공부만 하고 있지~ 누구때문에... 흑!"정도로 농담을하며 대화를 이어가자. 굳이 대화를 억지로 이어갈 필욘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화를 주고 받고 끊으면 된다. 연락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테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