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칼럼 #24. 이제야 사랑한다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어
miyaromance 2015.03.29 21:38:01
| 연애칼럼 #24. 이제야 사랑한다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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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 사랑에 확신 할 수 없었다. 내가 그를 온전히 사랑하고 있는지 확신 할 수 없었다. 현실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의 부족함들을 두려워했다. 맞다. 그를 선택하는 것이 나의 미래를 위한 잘못된 선택일 수도 있다고 내게 말하고 있었다. 나를 온전히 사랑하고 있는 그 앞에서, 나는 그저 내 감정이 시키는 '사랑해'라는 말을 해주곤 했었다. 내 감정은 그를 사랑했지만, 이성은 그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친구들을 만나면 그에게 서운했던 것들을 말했고, 그 결과 내 불안함은 점 점 더 커져갔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달라졌다. 내 감성과 이성이 그를 온전히 사랑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는 달라진 것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내 마음이 달라졌다. 그토록 불안해하던 내가. 이렇게 계절이 변하듯 아무렇지 않게- 그를 온전히 사랑하게 되다니. 친구들을 만났다. 그동안 내가 말해놓은 불안함 때문이 나를 걱정스럽게 보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났다. 현재 남자친구의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웃는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그저 미소지었다. 내 마음은 아무 흔들림이 없었다. 그가 내곁에 없는 사이, 내 주위에서 여러 다른 남자들이 말을 걸어왔었다. 그 사람들이 어떻냐는 것보다 내 행동이 더 놀라웠다. 그들 중에 대화가 통하는 듯한 사람이 있었지만 나는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가 너무나 보고 싶었고, 그를 너무나 사랑했고, 그 마음을 숨길 수 가 없었다. 놀랍게도 그때 만난 내 마음은 정말 순수하고 깊었다. 나는 내 마음이 너무나 소중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다. 내 사랑을 지키고 싶었다. 내 안에서 스스로 긍정적인 마음이 들었으며, 용기가 생겼다. 그는 내 마음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오랜만에 본 얼굴, 꽃다발, 숨겨온 반지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 그건 나보다 일찍 내게 보여준 그의 믿음과 확신이었다. 정말 뿌듯했다. 젊은 시절에 내가 이런 진실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다. 내 진실된 마음이 나를 용감하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화시켰다. 확신이 드는 사랑은 내 진실된 마음을 바라보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우린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나는 내게 아주 담담하게 말했다. 나를 향한 그의 마음이 변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또한 그를 향한 내 마음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 현실의 사랑에 확신한다는 것이 아름다운 미래만 펼쳐질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것이 아닐 것이다. 미래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되, 지금 하고 있는 진실된 사랑의 감정을 오롯히 바라보며,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긍정적인 의지를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나는 그에게 말했다.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이 이렇게 순수하고 진실되고 소중하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어요. 사랑해' 그는 내게 말했다. '이제라도 알게되어 다행이에요. 내가 더 사랑해-' 이번 봄은 흩날리는 꽃만 봐도 그가 떠오를 것같았다. writer. miyaromance(1006cho@naver.com) copyrightsⓒmiyaromance's all rights reserved 저는 일요일 저녁이면 천천히 방을 정리를 하고, 창문을 열어두고 가만히 밤공기를 마시는데- 아직은.. 차갑지만 금방이라도 여름이 올 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여름밤이요. 아직 벚꽃도 피지 않았는데...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제 곁을 떠나있어 그런가봅니다. 늘 고마워요. 여러분에게도, 당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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