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칼럼 #21. 봄,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
miyaromance 2015.03.07 22:50:36
| 연애칼럼 #21. 봄,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 |
| 봄은 사랑의 계절이다. 자연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부드러운 바람으로 향기를 흘려 보낸다. 봄은 모든 생명체가 사랑에 듬뿍 취해있는 계절이다. 사람들도 자연의 응원으로 사랑을 시작한다. 수많은 꽃말 속에서 '핑크빛 설렘'은 이렇게 시작한다. 추위 속에 쓰러지지 않으려 스스로를 힘껏 끌어안았던 두 손을 스르르 풀어본다. 살랑거리는 바람을 손 끝으로 느낄 수 있는 가벼운 옷을 입고 거리를 사뿐히 걸어본다. 멈춰서 고요하고 따뜻한 하늘을 올려다 보며 살짝- 미소 지으면, '나는 또 살아있다-'. 매마른 가지 끝이 노곤 노곤해진다. '봄, 봄.이다.' 너를 부등켜 안았던 팔도 풀어본다. 너는 내 곁에서 나비처럼 팔랑 거린다. 봄이 오면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 직장에 들어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취미를 가진다. 새롭게 시작하는 나의 모습을, 당신의 모습을 그저 아름답게 보아줘야 하는 봄은 그런 계절이다. 부드러운 말로, 부드러운 시선으로 당신이 피운 새로운 꽃잎들을 바라본다. 어떻게 필지 모르는 모습을 그저 바라본다. 봄은 우리에게 말한다. '잘 견뎠어요.' 그리고는 한아름 선물을 건낸다. 가슴이 벅찬 벚꽃 향현- 봄은 우리에게 사랑을 건낸다. 몸도 마음도 어려운 계절을 잘 견뎌낸 우리를 위해 나는 너에게 봄의 사랑을 선물하고 싶다. 흔들리고 지쳤었지만, 다시- 손을 잡고 있는 우리를 위해. 다시-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우리를 위해. 진심을 담아 새와 같은 노래와 편지를 선물하고 싶다. 올해의 봄이 내 인생의 마지막 봄이라면-이라고 생각해본다. 언젠가 이것이 진짜일 때가 오겠지. 그리고 그 때는 너무나 빠르게 오겠지. 이 짧디 짧은 봄이 인생같이 흘러 간다. 그의 옷가지를 잡고 꼬옥 끌어 안아본다. 나의 심장 소리가 그에게 전달된다. 그의 심장 소리가 느껴진다. 당신과의 짧은 봄, 짧은 인생- 짧은 사랑.. 나는 매 순간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겠노라고. 속삭여본다. writer.miya romance(1006cho@naver.com)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출을 했습니다. 저녁 바람마져 이제 부드러워졌네요. 오랜 추위를 잘 견뎌온 나와 상대방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싶습니다. 봄의 아름다운 응원을 한껏 받으며 사랑하고 싶어요. 다음주 토요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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