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처음처럼, 내 연인 사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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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음처럼, 내 연인 사로잡기

이지데이 2008.04.08 18:38:20

조회 68,093 댓글 70 신고

-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뭔 구닥다리 연애편지냐고? 아니다.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보아라.
현재 연인에게 받은 연애편지 비슷한 것이 분명 있을 테니. 손수 친필로 쓴 편지가 아니더라도 이 메일 영상 편지라도 카드라도 있을 것이다. 그 마음을 담아 새록새록 옛날 기분이 나도록 연인에게 편지를 써라. 기왕이면 만나서 처음 찍은 사진까지 부착하면 추억하기에 더 좋겠지.

- 혹시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존칭을 쓰지 않았는지. “누구 씨” “누구 씨” 부르다 “야, 너” 아예 호칭조차 없어진 관계는 아닌지. 처음처럼 조신한 말투로 돌아간 연인을 보며 무뚝뚝한 남자는 “뭐야? 오늘 왜 이래?”할 수도 있겠지만 이때 애교 필살기로 날려라.
은근 싫어하는 것 같아도 화장실에서 혹은 집에 돌아가는 길 혼자 피식 피식 웃을 것이다.

- 상대를 놀라게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건 없다.
늘 수동적이던 당신이 어느 날은 적극적으로, 어느 날은 또 연락도 두절돼가며 무언가 너 아니고도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곳이 있다고 보여줘라. 그럼 상대는 금방 긴장하고 당신의 텐션에 반응을 보일 것이다.

- 상대가 간절히 원했던 것이 있을 것이다. 일시적인 방법일 수 있겠지만 상대가 간절히 원했던 무언가 하나쯤은 들어주어라. 이제까지 안 들어주다가 자신의 바람을 흔쾌히 들어주는 모습에 의아해하면서도 좋은 감정을 감추지 못할 테니.

- 언제부턴가 표현력이 사라진 남친 원망은 이제 그만. 먼저 표현하라.
단, 직접적으로 매일 하는 것보다는 “내가 너를 믿고 신뢰하고 있다.”는 표현을 줄 것. 쌩뚱맞게 메신저로 휙! 한마디 날리고 로그아웃 하거나, 이미지 문자로 과거 사진과 함께 쓱! 한마디 써서 보내는 것도 좋다.

- 어느 하루쯤 여유 있는 날로 선택하여 그와 처음 만났던 장소로 데이트를 하라.
그때 먹었던 메뉴도 그대로 먹고, 단 식상하게 “그때 기억나?” 먼저 묻지는 말 것. 어쩐지 속보인다. 상대가 먼저 “어! 여기 거기네.”라며 아는 채 할 때까지 참고 기다려라.

바람 피우기
괜히 긴장하게 만든답시고 어줍지 않는 바람 피우기 방법은 오히려 헤어짐의 통보를 받을 수 있다.

질투심 유발
다른 이성을 끌어들여 괜히 질투심 유발을 하는 것을 이제껏 쌓아온 점수만 잃는다.

타인과 비교하기
이건 최악의 방법이다. 튕겨져 나가거나 상대 화만 불러일으킨다.

잠수타기
괜히 잠수 탔다가 내가 잠수를 탔는지 안탔는지의 여부도 모르는 무관심 상태가 될 수도 있다.

※ 위 네 가지 방법은 오히려 더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확률이 높으므로 삼가라!

40년 차 잉꼬부부가 말했다.
“어떻게 늘 처음과 같을 수 있겠어요? 그럼 심장이 터져버리고 말게? 심장 터지면 어떻게 백년해로 해야지.” 여자는 늘 남자가 변했다고 앵앵대고 징징댄다. 하지만 남자는 그 나름대로 또 다른 사랑 법을 준비하는지 모른다. 그것을 원망하거나 토라지지 말고 먼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그런 그녀가 사랑스러워 도저히 더 예뻐하지 않고는 베길 수 없도록 말이다.
남녀간의 이상적은 것은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지 늘 처음과 똑 같은 감정이 될 수는 없다. 상대가 변했다 생각 말고 지금 또 다른 색깔의 사랑을 내게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글 : 이윤정(ez작가) |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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