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왜 차였는지 아니? 다 이유가 있다!

헤어짐에 대해 결국 자신의 한계일 뿐이라는 어느 유명 드라마 작가의 대사가 있었다. 그 말에 필자도 대폭 공감한다. 하지만, 그 헤어짐이 결국 자신의 한계이나, 헤어짐의 이유는 가지 각색이다. 저마다, 그 진실에 대해 말하지 않거나, 결국 한계라는 것을 인정하고 구체화하지 않을 뿐이다.

“사람 싫어지는데 이유 있나?”라고 어떤 사람은 또, 반문할 수 있다.

“그냥 네가 싫어! 질렸어!”라고 말해도, 쌓아온 지겨움과 질림과 싫어진 행동과 말투, 성향 등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첫 번째 연애, 두 번째 연애, 세 번째 연애, 이 반복되는 연애에도 사실, 같은 이유로 헤어진 것 같은 직감이 있다면, 그건 필히 반성하고 짚어 넘어가야 할 큰 문제임을.

‘혹시 내가 저런 이유가 아닐까?’ 나를 한번쯤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과거의 사랑을 지금 사람에게서 찾으려 하진 않았는지?

-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비교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자는 알게 모르게 과거의 남자에 대한 장점들에 현재 만나고 있는 남성의 장점까지 모두 갖고 싶어한다. 때문에 은연 중에도 “예전에 만나던 OO은 그러지 않았어!”라고 말하거나 속으로 생각하고, 현재 남성에게 불만을 갖게 되는 것. 과거는 과거일 뿐 그 미련한 집착에서 벗어나라.

너무 인물 값 한다는 소릴 듣지는 않았는지?

- 주변에서 “남자 꽤나 울리겠네” 혹은 “쟨 지가 예쁜 거 너무 잘 알아!” 라는 소리를 들어왔다면 이미 인물 값 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 하지만 인물 값을 한다고 해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만 너무 자신의 외모적인 우월감이 상대방에서 무조건적인 희생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이 부분은 사실 성격적 결함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꼭 연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상대를 너무 지치게 하지는 않았는지?

- “나 이거 해줘”, “나랑 맨날 맨날 언제 어느 때든 같이 있어줘”, “내가 부르면 언제든지 와 줘” 등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 품에서 있고 싶어한다. 물론 이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유이다. 하지만 문제는 남자는 아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일지라도 혼자만의 시간 혹은 자신이 소속된 사람들과의 시간도 중요한 것. 때문에 매일 “이렇게 해줘, 왜 이렇게 안 해주는 거야”라고 계속된 투정은 남자에게 “넌 왜 너 밖에 몰라? 정말 지친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은연 중에 경제적인 압박이 가하지는 않았는지?

- 여자의 사치는 남자에게 큰 부담감이 될 수 밖에 없다. 비록 사달라는 말은 않더라도 그녀가 갖고 싶다면, 턱, 멋있게 “이거 별거 아냐!” 라며 그것을 내밀고 싶은 게 남자의 마음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감당 못할 사치를 지닌 여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가 멀리하게 된다. 여자 자체가 부담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너무 심한 감정 기복으로 끊임없이 남자를 보채지는 않았는지?

- 여자는 이성보다는 감성에 많이 치우치고, 남자는 감성보다는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을 주로 한다. 남녀의 싸움에 근본적인 원인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타래 같이 엉키고 복잡한 여자의 수많은 감정을 남자가 알아주기 바라고, 따라와주길 바란다면 그것은 어쩌면 여자의 무한 욕심과 이기주의일수 밖에 없는 것.

어른스럽지 못한 사고와 행동으로 실망을 주지는 않았는지?

- 제 아무리 연하의 남자이거나 제 아무리 인물이 잘난 남자도 이와 같은 행동과 사고는 여자에게 실망감으로 다가온다. 여자는 의례 남성에게 보호 받고 싶은 욕망이 있다. 또한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후 남녀간의 만남이라면 ‘저런 남자와 평생 함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 때문에 여자는 그만 남자와의 끈을 놓고 싶거나 다른 사람에게 눈길이 갈 확률이 높은 것.

아는 이성이 너무 많지는 않는지?

-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이성의 이름이 수두룩, 걸려오는 전화마다 여자 후배 혹은 아는 오빠, 누나라면 남자든 여자든 불안해진다. 만약 이 경우 남자라면 매너가 좋거나, 인물 경제적 조건이 잘 갖춰졌다 하더라도 어느 순간 여자는 그 불안감에 그 남자와 이별을 마음먹기 쉽다. 바람기 그것이 시간이 지난다고 나아질 리 만무하니까.

너무 밝히지는 않았는지?

- 만나기만 하면 여관이나 모텔로 직행하는 남자. 여자는 고민된다. ‘혹시 이 남자가 날 단순한 섹스파트너로만 여기는 것이 아닌가?’ 이런 고민이 계속 되어도 남자는 꼭 밤에만 그녀를 불러내 진한 스킨십으로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한다. 여자는 사랑 받고 싶어하는 존재이다. 분명 사랑의 행위일지라도 너무 밝히기만 하는 데이트의 연속은 오해의 소지가 가득하다.

미래가 불안정하지는 않는지?

- 노력이라도 하고 있다면 여자는 충분히 남자에게 격려와 위로로 기다려줄 수 있다. 하지만 게임방이나 전전하고, 친구들과 만나서 술이나 마시고, 또 현실에 대한 개탄만 늘어놓는다면 그것은 능력 유무를 떠나 정말이지 못난 놈이다. 사고가 매사 부정적인 남자는 여성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없다.

점점 내가 변하지는 않았는지?

- 처음에 만날 때는 여자의 의견을 존중해주었지만 서서히 남자는 본래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와 여자에게 ‘그냥 날 봐줘!’ ‘네가 날 따라와’ 식의 이기적인 행동들이 난무한다. 대부분 이쯤 되면 피 튀기는 싸움이 계속되고 이러다가 서로 지쳐 이별로 돌아서지만, 이 경우 여자를 놓치고 나면 꼭 남자는 술 먹고 그녀를 찾는다. 남자여, 그녀에게 반한 초심을 잃지 말라. 지금 당신 곁에 있는 그녀가 현재는 가장 최고의 여자라고 생각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