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연애 속 이상 심리
이지데이 2013.04.04 12:05:09
이해할 수 없는 연애 속 이상 심리
“여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보다, 자신을 더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해.” “
“이상하지? 늘 옆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연락이 안 오니까 허전해.”
“있을 때 잘하지. 버스 떠난 뒤에 후회하면 뭐 하니?”
연애를 하거나, 남녀관계에서 한번쯤 이런 이야기 들어봤을 것이다. 참 안타깝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이상한 것이 사람 심리이다.
이것 말고도, 남녀관계 속 이상한 심리는 넘쳐난다. 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관심이 가지 않는 이상 심리!
주변을 보면 열렬히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도, 자신에게는 티끌만큼도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열 올리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마음이 시키는 일, 어디 자기 마음대로 되겠냐 마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그녀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가는 편이 훨씬 편해 보이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어려운 길을 선택해 마음 고생을 하는 것이다. 딱히 그 남자가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보다 잘나서도 아니고 잘 생겨도 아닌데 말이다. 아, 이를 어쩌란 말인가? 그러니 얄궂은 게 애정사이거늘.
헤어지자 해놓고, 자꾸만 연락하는 이상 심리!
미련일수도 있고, 다시 잘해보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서 일수도 있고, 그냥 한번쯤 아무 의미 없이 그냥, 감정에 취해서 해본 것일 수도 있고, 과거의 사람이 편한 부분이 있어서 한번쯤 그것을 노리고 해본 것일 수도 있겠다. 보통은 그런데, 좀 시간을 길게 멀리 보자면, 헤어지자고 한 쪽이 더 지지부진한 경우가 많다. 차인 쪽은 어떻게 해서든 상대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하거나 할 만큼 했기에, 당장은 차인 쪽이 찌질하고 지지부진해 보여도, 조금만 시간을 더 두고 보자면 찬 쪽이 마음의 고통도 심하고 기복도 심하다. 그러니, 어느 날쯤 못 먹는 감, 아니 먹다 버린 감, 다시 주어도 보고, 닦아서 입에 넣어보려고도 하는 것이다.
고생 길이 뻔한 남자에게 측은지심이 가는 이상 심리!
자고로 여자는 이 모성애 때문에 고생길을 자처한다. 그래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사람에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또 여자이거늘. 요즘 여자들 현실적이고 여우 같아서 남자의 조건에 많이들 혹한다고들 하는데, 정말 현실적으로 보면, 오히려 능력도 그냥 저냥, 외모도 그냥 저냥, 그런데도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게 많은 사람에게 더 신경을 쓰고 마음을 쓰는 여자가 많다. 그것이 마치 태초부터, 자신이 가진 사명감인냥 말이다.
있을 때 잘하지, 헤어지고 후회하고 다시 반복하는 이상 심리!
이것을 밀당의 원리로 써먹기도 하지 않았던가? 매일 같은 시각, 의미 없지만 예의 바르고 밝은 안부 문자를 늘 넣었는데, 그 어느 날 뚝! 연락을 끊어버리는 경우, 상대방을 안달 나게 하는 것. 들어온 자리는 몰라도 나간 자리는 대번에 티가 나듯, 있다가 없어지면 사람 심리상 궁금하기도 하고, 관심이 가져질 수 밖에 없어. 만약, 그 상대가 있는 동안 충성을 다했다면 그 빈 자리는 더 클 터. 그래서 다시 돌려놓으면 또 고마움은 잊고 또 다시 반복하는, 이것은 연애의 악순환일 수 밖에 없다. 6년째 연애 중 엔딩에서도 이런 대사가 나오지 않는가? “우리가 다시 만나면 어떻게 될까? 부러진 뼈가 다시 아물면 더 단단해진다고 하던데 우리도 더 단단해질 수 있을까? 아마 또 거짓말하고 싸우고 상처 주고 그러다 지겨워 영영 이별을 할지도 모른다.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얼마나 후회 했는지 까맣게 잊고서……”
저 갖기는 싫어도 남 주기도 싫은 이상 심리!
이 또한 역으로 이용해 질투를 유발하면, 원하는 사랑을 이룰 수 있기도 한 이상한 남녀의 심리이다. 나 갖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남 주기에는 아깝고, 그냥 늘 그랬던 것처럼 옆에 있었으면 좋겠고, 언제든 부르면 OK해줬으면 좋겠고. 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간사한 심리이냐는 말이다. 만약 자신이 누군가에게 남 주기는 아까운 사람처럼 생각된다면, 앞서 말한 바, 질투 작전을 펼쳐보아라. 물론 이때 더 잘난 상대를 섭외하는 것 잊지 말고. 특히 남자는 자신보다 못난 남자가 경쟁상대로 나타나면, 의욕을 상실한다고 하는 법이니 말이다.
| 글 : Arom(ez작가) | 제공 : 이지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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