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여자라면 하지 않는 연애수칙
이지데이 2012.08.28 15:17:58
똑똑한 여자라면 하지 않는 연애수칙
긴장이 풀어지는 순간, 남녀관계의 위기는 찾아오는 법.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 그 남자의 코 속에서 삐져 나온 코털을 보아도, 추레한 의상을 보더라도, ‘아, 이 남자 케어해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지, ‘오만정 다 떨어져서 그만 봐야겠다. 이제 남자로도 안 보인다.’라고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남자는 다르다. 여자의 사소한 행동, 뻔히 보이는 내숭, 무릎 튀어나온 추리링, 심지어 두꺼운 발목, 예상치 못했던 등치, 어쩌다 낀 눈곱에도 오만정이 다 떨어져 다시는 이성적인 감정이 들지 않는다고. 아, 어쩌나 여자로 태어난 이상, 긴장은 필수 인 것을.
l “너랑 잤으니 난 네게 다 줬어.”라는 시대착오적 발상
- 그럴 수 있다. 문제는 섹스 후의 행동인 것. 잠자리를 같이 하였더라도, 그 전과 행동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문제는 간단하다. 하지만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고 해서, 내 모든 것을 다 바치리, 하는 헌신적 발상은 헌신짝이 될 수 있으니, 유념할 것. 설사 안달이 나더라도, 조금은 쿨 해질 필요는 있다.
l 비주얼, 절대 긴장을 늦추지 말 것.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 연애 칼럼, 연애 비법에 관한 대다수의 글에서 다루었던, 무릎 나온 바지, 향기는 사라진 떡 진 머리, 목 늘어난 티셔츠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 익히 보고 읽어서 알지 않는가? 물론 오래 사귀다 보면 서로 편한 모습은 보일 수 있다. 또 보여준다고 해서 모든 연인에게 위기가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연애에 대한, 변심할 남자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 아닌, 그저 자기관리라고 하면 어떨지. 길거리 요즘 얼마나 예쁜 여자들이 많은가? 당신도 그들에게 뒤질 수 없지 않은가?
l 남자친구 말고, 나의 다른 인간관계도 소중히 여겨라.
- 이상하다. 남자와는 달리, 왜 여자는 한 남자에 빠지면 매일 보던, 시시각각 통화하던 여자친구와 뜸해지는 걸까? 자주 가던 모임도, 남자친구 부름이면 바로 취소하거나 포기하고. 남자친구와 단 둘이 있는 시간이 왜 일 순위가 되는 것일 까? 그러지 말 것. 물론 연애초기에는 그러고 싶은 것 안다. 매일매일 남자친구가 더 보고 싶고, 한 시간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고. 하지만 세상을 살다 보면 그 남자만 있으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빨리 인지할 것. 당신에게는 더 소중한, 또 중요한 인맥도 충분히 있음을 남자친구에게도 보여줘라. 실제로 어느 조사기관에서 설문한 결과 77%이상 “나에게만 올인 하는 여자는 매력 없다”고 남자들이 답했다고 하니, 이 부분은 연애 시 꼭 염두 해야 될 부분 아니겠는가?
l 나를 사랑한다면 이 정도는 당연한 거 아냐? 그래야 사랑하는 거지.
-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분명 다르다. 오래 사귄 남녀가 5분 이상 진지한 대화를 나누면 싸우게 되는 것은 상대가 말귀를 못 알아들어서가 아니다. 나쁜 사람, 틀린 사고가 문제가 아니다. 다만 어떠한 주제에서 생각하는, 혹은 해결하는 시발점이 달라서이다. 그런데, 그런 남자에게 왜, 사랑이라는 명목 하에, 이해할 수 없는 당신의 짜증, 예민함, 감정기복을 다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아직도 모르겠는가? 그건 남자에게 불가능한 일이다. 불가능한 것을 상대에게 바랄 때, 지치고 힘들어진다. 무조건적 사랑은 부모 외에는 불가능함을, 그렇기에 남녀의 사랑은 부모의 내리 사랑과 다른 사랑임을 다시 한번 각인하길 바란다.
l 싸울 때 끝까지 가지 말 것
- 죽을 것처럼 사랑하라, 라는 말은 싸울 때만큼은 아니다. 죽을 것처럼 싸우면 안 된다. 연애를 하다 보면 당연히 감정이 격해질 때가 있다. 특히 싸울 때가 그러하다. 티격태격 사랑 싸움이 아닌, 연애를 함에 있어 정말 진지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이를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절대 끝까지 가서는 안 된다. 여기서 끝까지라는 것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들거나, 폭력을 행사하거나, 욕설을 퍼붓거나 하는, 어쩌면 연인이 아닌 인간적인 신뢰가 무너지는 그런 행동들이다. 격해진 감정으로는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자들은 생각하지 않는가? ‘이 남자가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내가 왜 이렇게까지 격해질 수 밖에 없는지 이 모든 것을 이해할거야.’라고. 그런 남자 없다. 정말 딱 잘라 말해서 없다. 중요한 건, 그런 남자가 없기 때문에 당신의 격한 마음을 참고 인내하라는 것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 격정적인 감정, 화가 머리끝까지 난 다혈질 상태로는 그 어떤 문제도 제대로 볼 수 없고 헤쳐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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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Arom(ez작가) | 제공 : 이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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