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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위 말해 남자의 가오, 가빠 즉 체면 그게 그리 큰 문제인가? 여자가 무겁다는데…. 그래, 세상 제일 꼴불견이 그녀의 손바닥만한 가방을 들고 여자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이라지만… 이건 그런 문제의 차원이 아닌 것이다. 직업 상 그녀는 늘 서류 등등이 가득한 커다란 가방을 들어야 했고, 또는 노트북을 늘 소지해야만 했다면? 그 정도는 남자의 체면을 불사하고, 기꺼이 여자가 “들어줘~”라고 가방을 들이밀기 전에 남자가 먼저 “이리 줘. 내가 들어 줄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 또한 ‘죽어도 여자의 가방은 못 들겠다면, 그것이 남자의 체면을 있는 대로 구긴다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여자가 든 다른 짐 정도는 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다. 설사 그것이 검은 비닐 봉지일지라도…. (왜? 그것도 창피한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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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시대, 데이트비용을 꼭 남자가 다 부담하리라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 그가 밥도 사고, 영화도 보여줬다면 기꺼이 커피 한 잔정도 여자가 쏘는 것도 인지상정인 것을. 이러한 방법이 굳이 정 없어 보이고 쪼잔 해 보인다면 3번의 데이트 중 두 번 정도는 남자가 올인하고, 한번쯤 여자도 멋지게 “오늘 저녁은 제가 쏠게요! 제가 아는 아주 맛있는 곳이 있어요”라며 먼저 데이트 신청 하는 것, 이 얼마나 센스 있는 여성인가 말이다. 이것도 못하겠다면 적어도 이런 여자는 되지 말자! 언제나 본인의 온 몸에는 루이** 가방에, 버버* 코트를 입고, 페라** 구두까지 또 얼굴에는 샤* 색조 화장을 잊지 않고 해주는 그녀지만 죽어도 데이트 비용은 쓰지 않는 무개념, 무센스의 여성을 되지 말자는 것. 덧붙혀 이런 ‘남자도 밥맛 뚝!’ 이다. 그녀와 데이트에서는 늘 떡볶이와 순대로 일관하면서 자기 카메라, PSP, 핸드폰, 게임기 등에는 언제나 최신판으로 열 올리는 그. 그러면서 한마디 “내 돈 내가 쓰는데 뭐!” 이걸 확 그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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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은 센스의 차원을 넘어서 기본적인 예의이자 에티켓이다. ‘여자는 무조건 남자보다 늦게 나와야 해!’ 라면서 아직도 약속 시간에 늦게 등장하는가? 뭐 5~10분 정도야 애교다. 헌데 6시에 약속했는데 집에서 6시가 넘어서 나오는 것은 대체 어떤 시추에이션? 또한 언제나 약속 시간에 늘! 매번 10~20분씩 습관적으로 늦게 나오는 남자도 정말이지 만남 초반부터 기분 상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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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남자들 중에 이런 남자 꽤 많다! 일단 이 십대 후반의 여자는 잘못 걸리면 코 낀다고 생각하고, 삼 십대 여자는 여자도 아니거니와 여자처럼 보이려고 한다면 모든 것이 다 주책으로 일관하는 남자들! 이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계속 솔로로 늙어버려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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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도 여자도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예쁘고 잘생기고 멋진 사람을 선호하는 것까지 누가 뭐라 하겠는가? 당연히 옥동자보다는 장동건이 이조 삼천억만 배는 더 멋있는 것을. 하지만 적어도 상대의 외모를 운운하기 전에 자기의 모습을 똑똑히 봐라. 머리는 삼 일에 한번씩 감고, 면 티는 배 바지 안으로 집어넣어서 입거나, 똑 같은 옷을 적어도 일주일의 반 이상을 입고 다니지는 않는지. 지나가는 여자의 패션과 외모에 대해서 점수를 매기기 전에 자신의 꼴을 냉정히 판단해볼 것을 적극 권장하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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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입이 짧고 또한 먹는 것에 더 적극적이라는 것, 인정한다. 하지만 매번 패밀리 레스토랑과 콩다방, 별다방에 열광하는 된장녀로 치부해버리는 것은 잘못된 선입견이다. 알고 보면 그녀들도 소박하다. 그녀들도 별다방 콩다방 커피가 비싸다고 생각한다. 또 조금은 더 싼 커피 집을 발견한다면 기꺼이 그곳에 단골을 한다는 말씀. 남자와 데이트를 하다가 길거리 음식 문화에 한두어번쯤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것. 어째서 그것이 된장 녀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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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팅 나갔던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박장대소를 한 적이 있다. 차 없는 남자가 그렇게 불편할 줄은 몰랐다며 그녀는 내게 굳은 살이 배기고, 발바닥에 물집이 잡힌 발을 내게 내밀었다. 하지만 그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정말 그 남자가 ‘차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여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기보다, 그 눈치 없는 눈썰미가 문제였던 것이다. 소개팅이랍시고 한껏 치장을 하고 9cm 힐을 신고 나온 그녀에게 그것도 상대가 적잖이 맘에 들었던 그녀에게, 어째서 그 상대는 남산에 올라가자고 했을까? 하필이면. 그것도 케이블카도 아닌 “걷는 것 좋아하죠?”라며 덥석 그녀의 발목 잡고, 그 순간만큼은 만리장성보다 더 길어 보였던 남자의 긴 계단을…… 그때 알았다. 때론 눈치 없음도 그 뵈지 않는 눈썰미도 무센스라는 사실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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