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지고 보니, ‘참 잘했다’ 싶은 연애 상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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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그 녀석, 폭력성이 난무하던 그 놈, 화만 나면 욕설이 서슴지 않았던 인격장애자 등등, 정말 이런 이들은 헤어져야 마땅한 자들이다.
그런 당연지사 인물이 아닌, 헤어지자니, 정에 끌리고, 이래 저래 질질 끈 연애를 겨우 마치고 보니, 헤어져보니, 정말 헤어지길 잘했다 싶은 연애 상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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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헤어져!” 그것은 개나 줘버려야 하는 못된 말버릇?
결혼까지 생각하던 여자였으나, 툭하면 “헤어져”라는 말을 일삼던, 서로의 관계가 아무것도 아닌 게 금방이라도 될 수 있었던 그녀.
아마 결혼하고도 사소한 부부싸움 도중 “이혼해” 정도도 아무렇지 않게 밥 먹듯 이야기 했겠지. 이런 여자라면 정말 헤어지길 잘 한 것 같아. - 부산 K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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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나서 한 달도 되지 않아 내 친구를 사귀던 철없는 녀석
마음이 허했을 수도 있고, 나와 다시 만나기 위한 돌파구나 질투심 유발이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남녀관계를 그렇게 쉽게 생각했던 그 녀석. 게다가 연하였고,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사고가 너무 어린 아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 헤어졌다 싶다. - 마포 J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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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는 5년 내내, 농담이라도 결혼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던 그 남자
문제는 그 남자는 나를 만나는 내내 아무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스물 네 살에 만나 스물 아홉이 되는 그 해 가을까지 그 남자는 농담이더라도 먼저 “우리가 결혼을 하면~”이라는 가상의 대화도 없었다.
‘대체 그는 나를 왜 만나고 있는 거지?’ 라는 생각에 점점 지치고 힘들기만 했다. 더 황당했던 건, 그는 나와 헤어지고 1년 만에 결혼을 해버린 것. 정말 나는 그에게 무엇이었을까? - 강남 L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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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무뚝뚝, 타인에게는 예의와 친절이 범람했던 그 남자
내가 선택했던 남자에 대해 흉을 보자는 게 아니다. 그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나는 자기애가 강한 여자였던 것 같다. 내가 우선이고, 나를 먼저 챙겨주고 예뻐해 주고 사랑해줬으면 하는. 그가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믿었다. 하지만 타인에게는 그렇게 예의도 바르고 친절한 그 남자, 내 앞에서는 무뚝뚝하고, 보듬어주는 애틋함이 없었다. 그게 나를 힘들게 했고, 결국 헤어짐의 큰 원인이 되었다.
헤어진 지 1년이 다 된 지금, 나는 그가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아프지만 정말 잘 헤어졌다는 서로에게 맞는 상대를 진작에 찾았어야 했다는 생각만큼은 변함이 없다. - 인천 C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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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투자에는 여념이 없던 그녀
데이트 및 하물며 우리 부모님 생신이나 기념일에도 꽃 한송이 산 적이 없는 그녀. 하지만 그녀는 자기 일, 자기 치장 등 자기 투자에는 정말 아낌이 없었다.
나와 연애를 하는 동안, 단 십 원도 나를 위해 쓰지 않아서 헤어졌다면, 어떤 이들은 옹졸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겠지만, 너무 자신을 위해서만 투자에 여념이 없던 그녀와 결혼이라도 했다면 분명, 큰 화근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그녀의 그런 사고가. - 수원 H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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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생활패턴이 너무 달랐던 남자
글쎄…. 연애하기에는 너무 부적합한 상대였다. 적어도 내겐. 그는 밤에 일하고 아침에 잤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고, 낮에 일하고 밤에 잤다.
처음에는 잠쯤이야, 나의 생활 패턴쯤이야 양보할 수 있었고, 그도 마찬가지였다. “잠이야 언제든 잘 수 있잖아?”라고 우린 스스로를 위로했다. 하지만 연애가 길어질수록 몸은 지치고 만남에 대한 횟수도 차츰 줄어들었다.
게다가, 그의 불규칙적인 생활은 결국 내 불만이 되고 말았다. 사랑했지만 싸우는 일이 많아지는 것.
결국 연애를 고통의 구렁텅이로 만들어버렸으니, 그 결말은 이쯤하고 서로 각자 길을 가자는 거였다. 지금 그는 뭐하고 있을까? 가끔 생각한다. 그래도 헤어진 건 정말 잘한 일이다. - 파주 P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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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얼마나 나와 잘 맞는 상대인지가 관건인 것. 아무리 조건도 좋고, 아무리 경제적 능력이 좋고, 예쁘고 잘생긴 상대라 할지라도, 내게 맞지 않는다면 갖고 있어봤자, 그 끝은 사랑해봤자 결국 고통이 될 수도 있음을. 포용할 수 없다면, 관계에 대해 서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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