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ip 시사회 현장은 자타공인 트렌드세터 스타들의 패션센스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과 10월 개봉예정작 '나의사랑 나의신부' 시사회에서는 소녀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슈즈 스타일링을 선보인 스타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앵클삭스에 에나멜 구두를 매치해 엣지 있는 스쿨룩 패션을 연출하는가하면, 발등에 스트랩이 가미된 메리제인 슈즈로 청순미를 어필하기도 했다. 수지부터 아이유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선보인 소녀감성 슈즈 스타일링법을 들여다보자.

#앵클삭스+에나멜 구두로 엣지 있게
배우 신민아와 고아성, 서신애는 영화 '나의사랑 나의신부' 시사회에서 검정색 앵클삭스에 단정한 에나멜 슈즈를 착용한 코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쿨룩을 연상케 하는 이들의 슈즈 스타일링은 걸리시하면서 감각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이들처럼 A라인 스커트, 원피스 등 여성스러운 룩에 검정색 삭스와 끈이 있는 구두를 매치하면 청순미가 느껴지는 룩이 완성된다. 브라운 컬러 옥스퍼드 화나 청키 힐을 신어도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좀 더 시크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앵클삭스 위에 앵클부츠나 워커를 매치할 것을 추천한다. 베이직하고 심플한 패션에 컬러삭스와 워커를 매치하면 도시적이고 세련된 룩이 완성된다.   

발랄하고 걸리시한 무드를 원한다면 파스텔 톤의 양말이나 레이스 삭스를 신어보자. 보헤미안 스타일의 루즈한 원피스나  A라인 주름 스커트에 컬러풀한 삭스와 검정 구두를 매치하면 통통 튀는 느낌을 준다. 단, 앵클삭스와 슈즈 스타일링을 잘못 연출하면 다소 촌스러운 룩이 될 수 있으므로 의상과의 조합을 세심히 고려하는 것이 필수다.

#메리제인 슈즈로 고급스럽게
가수 예은과 아이유, 수지, 이해리는 발등에 스트랩이 가미된 메리제인 슈즈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이유는 하늘하늘한 쉬폰 소재의 미니스커트에 브라운 컬러의 메리제인 슈즈를 매치해 걸리시 룩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녀가 선택한 슈즈는 에나멜 소재의 광택감이 돋보였으며, 적당히 높은 굽이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지나치게 발랄하지도 포멀하지도 않은 차분한 디자인의 스트랩 슈즈는 아이유의 수수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한껏 살려줬다.

또한 예은과 수지, 이해리는 날렵한 앞코와 뒷굽을 가진 블랙 컬러 메리제인 슈즈로 여성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어필했다. 특히 예은은 메리제인 슈즈와 더불어 종아리에 테를 두른 독특한 룩으로 개성만점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이처럼 메리제인 슈즈는 여성스러운 스커트나 쇼츠와 매치해 페미닌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숙하고 차분한 느낌의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하의와 슈즈를 같은 색상으로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블랙 스커트에 검정스타킹, 블랙 메리제인 슈즈를 신으면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한 페미닌룩이 탄생한다. 이때 상의는 화려한 디테일이 가미된 의상을 골라 포인트 있는 패션을 완성하는 것이 좋다. 

tip. 메리제인 슈즈를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낮은 굽을 택할 것. 둥근 앞코와 낮은 뒷굽을 지닌 메리제인 슈즈는 캐주얼한 느낌을 줘 데님 팬츠나 면 스커트 등과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