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식품인 낫또는 이제 우리나라의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재료이다. 낫또는 콩의 풍부한 영양은 물론, 삶은 대두를 낫또균이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다양한 영양소가 생성되는 건강식품이다.

낫또의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인 바실러스균은 콩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수많은 아미노산 조각들을 만드는데, 이 아미노산 조각들이 혈압을 상승시키는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변비와 설사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바실러스균이 분비하는 효소인 나토키나제는 낫또의 끈적거리는 부분에 함유된 단백질 분해 효소로서, 피브린(혈전의 원료가 되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작용을 해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낫또에 함유된 비타민E와 인플라본, 사포닌 등은 체내 세포를 산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를 생성해 갱년기 장애와 성인병,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영양 만점 낫또, 맛있게 먹는 방법은?

낫또는 발효를 일으키는 바실러스균이 살아있는 상태이므로 상온에 보관하면 계속해서 발효가 이루어지므로 냉동보관하고 먹기 5~10일 전에 냉장 보관해서 먹는 것이 좋다.

낫또는 보통 섭취 전에 젓가락으로 휘저어 실이 생긴 낫또 특유의 식감을 즐기지만, 먹기 불편하다면 휘젓지 않고 섭취해도 된다. 한식 상차림과 함께 낫또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구운 김에 싸서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다.

2. 상추 등 쌈채소에 고추장이나 된장과 함께 싸서 먹는다.

3. 고추장과 나물 등과 같이 비빔밥으로 비벼 먹는다.

4. 따끈한 밥에 비벼 잘 익은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5. 김밥용 김 위에 따끈한 밥을 얇게 편 뒤, 낫또를 길게 한 줄 놓은 다음, 그 위에 잘 익은 김치 한 줄을 놓고 김밥처럼 말아서 먹는다

6. 아침 식사대용으로 먹을 때는 구운 식빵에 계란 프라이나 야채, 과일을 함께 넣어서 먹는다.

7. 과일(사과, 배, 딸기 등)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서 먹는다.

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 nalgae4u@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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