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광명점이 18일 오픈했다. 이케아 광명점에서는 배달과 조립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 가격이 만만치 않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 홈페이지

이케아 광명점, 배달 최소 2만 9000원부터…조립은 기본 4만 원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이케아 광명점이 18일 오픈한 가운데 그 가격과 서비스에 대해 누리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이케아 광명점은 이케아의 국내 첫 매장이자 전 세계 이케아 매장 중 가장 큰 매장으로 오픈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 게다가 스웨덴 '가구공룡' 이케아의 한국 입점은 그간 이케아를 해외직구를 하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막상 이케아 광명점이 문을 열자 여기저기서 실망스러운 소리가 나온다.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라고 들었으나 뚜껑을 열고 보니 그렇지만도 않다는 평이다.

국내 가구업체의 제품 판매가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그리 크지 않은 데다 오히려 일부 고가 제품의 경우 해외 이케아보다 더 비싸게 판매해 가격 차별 논란도 일고 있다.

여기에 배송료와 설치비까지 추가하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가격은 더 오른다.

이케아는 제품마다 가격 정보가 담긴 태그를 붙인다. 태그는 빨간색(좀 더 가벼운 소품류)과 노란색(무겁고 큰 제품)으로 구분된다. 만약 이 노란 태그 제품에 픽업 및 배달 서비스를 신청하면 최소 2만 9000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도 붙는다. 스스로 물건을 찾아오면 1만 원의 할인이 들어간다.

조립 서비스의 기본 요금 역시 4만 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게다가 조립 서비스는 배송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이케아 광명점은 5만 9000㎡ 크기의 매장으로 가구, 침구, 생활 및 주방용품 등 8600여 가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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