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사라지는 손쉬운 생활법

손뼉치기 언제 어디서든 수시로 할 수 있는 손쉬운 실천법이다. 손뼉치기를 할 때는 손가락을 반듯하게 편 채 양 손바닥을 정확히 마주 친다. 좌우 손바닥을 십자로 엇갈려 손뼉을 치면 별 효과가 없다. 한두 번 짝짝 치고 마는 것도 소용없다.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세게 칠 필요는 없지만 하루에 서너 차례, 한 번에 적어도 60회 이상 손뼉치기를 해 손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발가락 지압 대충대충 주무르지 말고 발바닥과 발가락을 꼭꼭 주무르듯 마사지한다. 이때 발가락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마사지하는 것이 포인트. 발 마사지도 손뼉치기와 마찬가지로 발이 후끈 달아오르는 느낌이 있을 때까지 계속하고 매일 두세 차례 반복한다. 발 마사지를 할 때는 더운 물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뜨겁다 싶은 물에 발을 담그고 물속에서 발가락 마디마디를 지압하듯 누른다.

하체 강화 운동 조깅, 등산 같은 하체를 이용한 운동을 하면 수족냉증을 잡는 데 효과적이다. 심폐 기능을 십분 활용한 운동은 기혈의 순환을 순조롭게 한다. 운동은 각자 하기 좋은 종목을 정해 규칙적으로 하되 최소 30분 이상 최대 50분 이하로 매주 서너 차례 꾸준히 한다.

반신욕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15분 정도 하반신을 담그고 땀이 약간 날 때까지 있는다. 물 온도는 체온보다 1∼2℃ 높은 37∼39℃ 정도가 좋다. 이때 몸은 배꼽 아래까지만 물에 담근다. 어깨나 팔까지 물속에 넣어선 안 된다. 반신욕은 상반신은 차게 하고 하반신은 덥게 하여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족욕 40℃ 정도의 물에 발을 20분 정도 담그는 것이 좋다. 족욕은 발을 데우는 효과뿐 아니라 발끝부터 시작해 몸 전체가 따뜻해지고 좁아진 혈관을 확장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족욕을 할 때 상체를 담요로 덮으면 반신욕 못지않게 전신에 땀이 나면서 효과가 배가된다. 특히 생리가 불규칙할 때 족욕을 규칙적으로 하면 생리와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가 사라진다.

고단백 식사 단백질이 많은 식품은 에너지 대사율을 높여주고, 비타민과 무기질은 몸의 체온 조절을 순조롭게 한다. 철분과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는 사골국, 대두류, 마늘, 찹쌀, 우유 등이 수족냉증에 도움이 된다. 반찬으로는 파와 고추, 마늘 등 매운맛을 지닌 음식이 효과적이다. 특히 파에 함유된 매운 성분은 몸을 따뜻하게 하며 소화 작용을 도와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복부가 차고 위장 기능이 약하다면 꿀을 장기 복용하는 것도 좋다. 꿀 한 통에 마늘 5쪽 정도를 재었다가 하루 한 숟가락씩 먹는다.

차 마시기 인삼, 홍삼, 유자, 꿀, 모과 등의 차는 기혈 순환을 촉진한다. 생강차나 모과차도 좋은데 생강에는 비장과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 기능을 도와 땀을 배출하는 성질이 있어 바깥의 차가운 공기로부터 우리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준다. 생강을 다져서 물을 넣고 끓인 다음 매일 물 대신 수시로 마신다. 성질이 따뜻한 모과차도 차가워진 손발을 데우는 데 효과적. 이때 모과는 신맛이 강한 것을 고른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 기능을 촉진하며 특히 시린 무릎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