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란?
헤르페스, 즉 단순포진 감염은 피부 또는 점막 위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급성 수포성 질환이다. 피부 점막이나 손상된 피부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감염이 일어난다.

감염 후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피부의 표피와 진피 부위에서 증식한 후 주변 신경 세포 속으로 침투해 잠복 상태로 존재한다. 이 시기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지만, 이후 열, 스트레스 등의 자극에 의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 감각 신경을 타고 다른 점막 부위로 이동해 그 부위에서 병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감염이 발생하는 부위는 입술, 성기, 손끝부터 중추와 말초신경계까지 다양하다.

증상 또한 감염되는 부위나 환자의 면역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재발할 때보다 최초로 생길 때 증상이 더 심하고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초기 감염 시에는 구내염과 인후두염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재발하는 경우에는 주로 입, 입 주위, 입술, 구강 내 점막 등에 단순 포진이 발생한다. 또 성기 부위에 물집이 생기고, 발열, 근육통, 피로감, 무력감, 경부 임파선 종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과 치료법은?
초기 감염 이후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평생 동안 사람의 몸속에 존재하게 된다. 평소에는 잠복상태로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자극에 의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재발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피곤함, 자외선이나 열, 추위 등에 노출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더불어 성접촉, 월경, 발열, 면역저하, 스테로이드 투여, 레이저 수술, 외상, 신경 손상 등도 바이러스 활성화의 요인이 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접촉에 의해 전염되기 때문에 1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타인의 체액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급선무다.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제로는 알약, 정맥주사, 연고 형태의 항바이러스 제재가 있는데, 병의 증상과 경과에 따라 의사의 진료를 받고, 그에 따른 알맞은 제제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항바이러스제는 신경절에 잠복해 있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을 줄여주거나 합병증 발생을 감소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자료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