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진단받은 공황장애는 어떤 질병?
공황이란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에서 오는 갑작스러운 공포감을 말한다. 때문에 공황 상태에서 보이는 증상들은 실제로 생명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면 누구에게서나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몸의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공황발작은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체의 경보체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위협을 느낄 때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이다. 즉 불안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심한 공포감을 느끼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어지는 상태가 바로 공황장애다.

#공황장애의 증상
공황장애는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먼저 김구라가 경험했던 공황장애 증상처럼 가슴의 답답함이나 불편함, 통증 등을 느낄 수 있다.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기도 하며, 갑자기 어지럽고 휘청휘청하거나 졸도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마구 뛰는 것도 공황장애 증상 중 하나다. 손발과 몸이 떨리고 땀이 나며 질식할 것 같은 공포감이 든다. 뿐만 아니라 ▲메슥거리거나 토할 것 같은 증상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듯한 기분 ▲죽을 것 같은 심한 공포 ▲스스로 미쳐버리거나 통제를 할 수 없게 될 것 같은 두려움 등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만약 이러한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이 갑작스럽게 발생, 점점 심해져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는 경험을 했다면 공황발작을 경험한 것이다. 대개의 공황발작은 10분 이내에 급격한 불안과 동반되는 신체증상이 정점에 이르게 되며, 20~30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진다.

#치료법
공황장애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만 받는다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점점 더 진행될 수 있다.

치료법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약물치료에는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사용된다. 이 약물은 치료효과가 좋고 안전한 약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치료 초기에는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항불안제 약물을 병용하기도 한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공황발작을 치료하는데 대개 2~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반면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효과가 매우 빠르기 때문. 하지만 벤조디아제핀은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짧은 시간동안에만 사용해야 한다.

약물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시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환자가 임의대로 약을 복용하거나 중단하면 치료도 제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불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공황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생각과 감정, 행동의 밀접한 연관성을 밝혀내 왜곡된 생각을 바로잡는데 초점을 두는 치료로 이를 통해 불안이나 공포감, 공황발작을 감소시킬 수 있다.

자료협조: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