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의 원인
백반증은 피부의 표피에 있는 멜라닌세포가 죽거나 멜라닌을 만들어내지 못해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질병이다. 발생 원인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외선과 같은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멜라닌세포 고사설과 자가 면역기전에 의한 멜라닌세포 파괴설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환자의 약 10~20%는 가족 중 백반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유전적이 요인도 일부분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

#증상
백반증은 색소가 빠진 흰 반점이 다양한 크기의 둥근 모양 혹은 불규칙한 모양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흰 반점의 경계부가 검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흰 반점이 나타나는 것 이외에 다른 자각증상은 없고 아주 드물게 가려움과 따끔거림을 동반하기도 한다.

백반증은 나타나는 형태에 따라 국소형과 분절형, 전신형으로 나뉜다. 한 부위에 하나 또는 수개의 흰 반점이 생기는 국소형과 달리 분절형은 피부 분절을 따라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발생한다.

또한 분절형은 1~2년 동안 크기가 커질 수 있지만 대개 처음 발생한 형태에서 더 이상 번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형은 몇 년 동안 변화 없이 그대로 있다가 수년 후 갑자기 번져 나타난다.

이밖에도 하얀 털이 잘 생기기도 하며 간혹 모발의 탈색 증상이 제일 처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전신 건강에는 특별한 영향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며 전염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지만 드물게 자가 면역질환인 갑상선 질환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실시해 확인해야 한다.

#백반증 환자가 주의해야하는 것은?
백반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자외선과 피부 자극, 스트레스 등을 주의할 것. 백반증 환자는 흰 반점이 생긴 부위에 멜라닌 색소가 없어 화상을 입기 쉬우므로 손이나 얼굴 등 노출부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햇빛을 막도록 한다. 일광으로 인해 화상을 입을 경우 피부 자극이나 손상으로 작용, 백반증이 정상 부위로 퍼져나갈 수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백반증 환자는 피부에 심한 자극을 받거나 상처를 입으면 그 부위에 백반증이 새로 생기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피부 자극과 상처를 최소화해야 하고, 때를 미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스트레스 역시 백반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료협조: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