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사진.

◆ 가을은 코막힘의 계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여름이 훌쩍 떠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다. 높은 하늘과 청명한 날씨까지 낭만이 넘쳐나는 시기이지만, 환절기마다 꽉 막혀 훌쩍거리는 비염환자들에게는 괴로운 시기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아이들이 비염과 축농증에 걸렸을 때는 약물치료도 어렵고 훌쩍거림이 습관이 된다거나, 악취 등으로 인해 또래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 꽉 막힌 코 때문에 숨쉬기가 어려워 여간 곤역스러운 것이 아니다.

◆ 코로 숨쉬는 즐거움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최근 작두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방송을 통해 비염과 축농증에 대해 작두콩의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작두콩은 약성이 가장 강한 콩으로, 알맹이의 크기가 2~3㎝ 정도로 큰 콩에 속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위염, 위궤양, 장염 등에 좋고 따뜻한 성질을 가져 뱃속을 편안하게 해준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염증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비염과 축농증 모드 코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생긴 것으로 염증에 강하면서도 따뜻한 성질을 지닌 작두콩이 염증 치료와 함께 말초신경의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코막힘에 도움이 된다.

작두콩은 깍지 채로 잘라서 말려 덖어내면 차가 완성되는데 이를 주전자에 넣고 끓여서 물처럼 마시면 된다. 맛 또한 매우 구수해서 차로 먹어도 손색이 없고 아이들 또한 좋아한다. 편하게 먹지만 효과는 아주 탁월해서 성인도 3일 정도 지나면 숨쉬기가 편해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 작두콩 고를 때 이것만은 주의하자!

하지만 효과도 좋고 맛도 좋은 작두콩차를 고를 때는 특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작두콩차는 껍질째 먹기 때문에 무엇보다 재배와 건조과정이 중요하다. 농약을 뿌리면 물로 씻어도 잔류농약이 잘 씻겨지지 않아 인체에 그대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녀 세 명이 모두 환절기 비염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보고 작두콩 농사를 시작했다는 박광순 씨는 ‘우리 아이들 먹일려고 키운 작두콩이라 그런지 어쩔 수 없이 더 정성이 간다. 껍질째 먹기 때문에 농약과 약품 등을 살포하지 않고 철저히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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