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바로 옆골목에..

간판하나 달랑있는...겉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작은 추어탕집이 있어요.



저희 아버지가..젊으셨을적부터..종종가곤 하셨으니까..

대강은..몇십년된..아주 낡고 오래된 집이죠.



전 추어탕을 먹어본적도 없구..이상할것 같아서..먹어볼 생각도 안했었는데..

언젠가..신랑을 주려고 한번..사러간적이 있어서 먹어보니...아~

정말 맛이 있더군요.

(냄비에 담아올수 있어요.)



점심시간에는..줄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먹을 엄두도 못내지만..

대를 물려 따님이 운영하시는 그집의 추어탕맛은..정말..

고소~하고 끝내줬답니다.



(물론..저는 다른곳은 먹어보질 못해서 비교 불가능이였지만..

한 추어탕하는 신랑과 주변 친구들의 말을빌어...^^)



아침부터 끓이기 시작하는데..점심때(한11시반쯤)가 되어서야..팔기 시작해요.



12시근처에는 먹기 힘들구요..

아빠랑 드시고 싶으신분은..냄비하나 들고가보세요~

한그릇에 8천원... (갈은 형태의 추어탕입니다.)

2인분 담아달라구 하면..꽤나 넉넉히 담아주셔셔

여자 세명은 거뜬히 먹는답니다.^^



싸오실때..산쵸랑 나물쪼금 꼭 얻어오시구요~



지금도..가끔 신랑이 해외나갈일이 있으면..

귀국하는날 맞추어서..꼭 사다놓고는 합니다.



항상 먹을때마다..신랑이 하는말은...

"아~~ 죽인다! 이맛~~ " 이랍니다. ^^



정동극장 정문을 바라보시고 바로옆 왼쪽 골목 안쪽에 가게..달랑 한개 있답니다.

이름도 없고..그냥 추어탕! 이렇게 써있구요..전화번호도 원래 없어요..ㅠㅠ

골목입구에는 공중전화 부츠가 서있구요..



점심시간대 그 근처를 지나가시는 분들은..

사람들이 줄서있는것을 보고..금방 아실수 있으실꺼에요..(참 일요일은 안해요.)





오래전..저의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리도 좋아하시던 추어탕...

비록 제가 끓이지는 못하지만..

얼은 뛰어가 사다가라도..따끈히 데워..한그릇 넉넉히 대접해 드리고 싶은... 화요일 점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