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스타일] '오해영'부터 '운빨'까지, 드라마 속 금수저 vs 흙수저 패션
Blueming 2016.05.27 14:31:02
[SS스타일] '오해영'부터 '운빨'까지, 드라마 속 금수저 vs 흙수저 패션
[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배우 서현진과 전혜빈부터 황정음과 이청아까지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의 극과
극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얼마 전 우리 사회를 강타한 '수저계급론'이 드디어 안방극장에도 상륙했다.
바로 tvN '또 오해영'과 SBS '미녀 공심이', MBC '운빨 로맨스'를 통해서다. 드라마 속 '흙수저' 여주인공
들은 현실 속 평범한 보통 여자이고 완벽한 조건을 가진 '금수저'들 사이에 끼여 현실감 넘친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이들의 드라마 속 보통녀와 완벽녀들의 극과극 패션 역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또 오해영', 서현진 vs 전혜빈
'흙수저' 보통녀를 대변하는 서현진은 올해 잇아이템인 셔츠와 블라우스를 적극 활용한 스타일이 돋보였
다. 눈에 띄는 세련됨보다는 화이트 니트 또는 베스트를 레이어드하거나 트렌치코트를 입는 등의 방식으
로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직장인 여성들의 패션코드를 보여줬다. 여기에 시스루뱅의 레이어드 미
디움 단발을 부스스하게 연출해 공감 코드에 무게 중심을 실었다.
'금수저' 오해영으로 분한 전혜빈은 첫 등장부터 완벽한 패션 센스 선보였다. 극중 금수저 답게 화려하고
여성미가 부각되는 스타일을 고수하는 전혜빈은 사랑스러운 느낌의 스커트에 트렌디한 무드의 스트랩
구두를 매치해 청순함이 돋보이는 오피스룩 코디를 완성했다.
▲ '미녀 공심이', 민아 vs 서효림
'미녀 공심이'에서 흙수저 외모를 물려받은 공심 역의 민아는 귀여운 느낌을 강조했다. 가슴 부근과 목,
소매에 레이스가 잔뜩 달린 파스텔 블루 셔츠에 허리에 고무줄이 살짝 들어가 라인이 있는 듯 없는 듯 보
이지 않는 데님 멜빵 원피스를 입은 민아는 브라운 컬러 끈이 포인트인 그린 미니백을 보디 크로스로 메
극중 공심이만의 비서룩을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똑단발 헤어스타일로 스타일링에 방점을 찍었다.
서효림은 공심과 반대로 어머니의 아름다운 미모와 아버지의 명석한 두뇌를 소유한 공미 역을 맡았다.
극중 로펌에서 일하는 공미는 깔끔하고 화려한 럭셔리 오피스룩을 소화하고 있다. 때로는 블랙 정장에
화이트 셔츠로 깔끔한 룩을, 또 화려한 트위드 재킷에 펜슬 스커트로 여성 시청자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운빨로맨스', 황정음 vs 이청아
'운빨로맨스'에서 심보늬 역할을 맡은 황정음은 가난한 흙수저지만 외모에 능력있는 인물이다. 특히 극중
심보늬의 패션은 미신 중독녀라는 캐릭터에 걸맞게 러블리한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출했다. 티어드 스타
일로 조각조각 이어 붙인 롱스커트에 커팅 데님베스트와 빈티지한 카키색 롱재킷, 여기에 옷감을 잘라 대
충 엮어 만든 듯한 네크리스까지 한눈에도 황정음 표 로코임을 알 수 있는 설정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이청아는 한설희 역을 맡아 차분하고 정적인 '걸 크러쉬' 유발 슈트룩을 연출했다. 하얀 브이넥 블라우스
에 블랙 러플 재킷과 팬츠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내는가 하면, 화려한 컬러감과 똑 떨어지는 블랙 슈트
로 세련된 여성미와 동시에 남자들의 로망인 '첫사랑'의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시종일관 7:3 가르마를 탄
머리에 옆으로 앞머리를 넘겨 시크하고 단정한 '첫사랑'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뉴미디어국 shr1989@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tvN, SBS, MBC 방송화면 및 제공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396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