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때 애낳기전 조리원 예약하니까
남한테 내자식 맡기고 싶냐며 너가 들어가고 싶으면 가는거라고
이렇게 말씀하셨던 시어머니 ..
친정엄마가 사정이 안되셔서 미안한맘에 조리비 다 내주시고
그액수 절반정도 시어머니가 주시긴했구요 ~
주시니까 받았지만 주시면서도 조리원 2-3일 있어보고
아니면 나오면 되는거라고 .. 그러셨어요
그돈으로 저하고싶고 사고싶은거 사라며
마사지는 따로 받으러다니라고 하셨었죠
그때 결국 10일있다가 퇴원하고 시어머니께서 조리해주고 싶으시다고
시댁으로 오라하셔서 갔는데 육아방법도 안맞고
목욕도 배냇 싹 벗기고 막 씻길려하시고
신생아가 배고파도 잠와도 우는게 당연한건데
애가 울면 그때마다 방에 들어오셔서 수유하는거
꼭 보고나가시고 주위에 시댁 친척들 많이 사시는데
들락날락 거리시고
물론 음식이며 방까지 갖다바쳐주시고 치워주시고
너무 감사하지만 그것도 가시방석이였구요 .
주구절절 다 말할수는 없지만 안맞는게 투성이였어요 ㅜㅜ
신생아때부터 엎어재워라 두상이뻐지고 얼굴 갸름해진다 라며
젊으신편인데도 고지식하시고 저도 나름 성질이 있어서
해야할말은 다 해야하는데 저는 저대로 스트레스였구요 .
시댁 안들어가고 맘편하게 조리하고 싶다고
신랑한테 말했어도 신랑은 엄마편이더라구요
엄마는 너생각하는데 저보고 너무하다며 ...
결국 아기짐 바리바리 싸가지고 들어가서 3주 조리를
지옥같이 하고 나왔는데
이번에는 첫째까지 있는데도 조리해주시고 싶다고
신랑한테 말했다네요
저한테는 조리이야기며 첫째 이야기며 하시질 않구요 전혀
신랑한테만 전화해서 그런말하고 ..
낼 조리원 갈건데 정말 답답해요
이번에는 조리원에서 나가면 친정엄마께서 2주 조리해주시기로 해서
시어머니께 전에 미리 말씀드렸는데도 왜그러실까여 ㅜㅜ
아 정말 .. 들어가서 편할거 하나 없는데
첫째 짐부터 둘째 짐 신랑 제꺼 짐도 다 챙겨야하고
본인이 오신다는것도 아니고
시댁으로 들어오라니 ㅠㅠ 그것도 다 남자뿐인데 말이죠
숨이 턱 막혀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제가 못되었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요
그냥 남편통해 이래저래 하려고 하는것도 싫고
답답해서 글써보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