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읽어주는게 이렇게 중요하다니!
별난콩이 2015.10.09 10:32:39
울 아가는 잠들고 나서 침대에 눕히면 깰때가 자주있어요.
7개월접어들고 잠잘때 몸부림이 심해서 새벽 3시고 4시고 깨어나고는 1시간가량 노는거에요. 나는 그야말로 비몽사몽 ㅠㅠ 그러곤 아침 첫 수유를 마치고 조금.놀다가 졸리다고 낑낑 신호를 보내오면. 품에 안아서 수면의자로 앉아 백색소음을 틀어놓고 흔들흔들 재우지요. 분명 곤히 자서 침대에 눕히는대도 바로 깨버려요 우씨.
다시 안아서 재우는데 눈이 말똥말똥해요.
재우는거 포기하고 거실로 나가 놀든지말든지 놔둬버려요. 난 지칠대로 지친상태. 졸리다고 극한의 표현을 할때까지 재우지말자 그래야 푹 잘수 있으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켜봤어요. 조금씩 찡찡대긴하나 울진않다가 드디어 졸리다고 울기시작하는거에요. 그냥 더 두었어요.
계속 울길래 이제 품에 안아서 재우려고 의자에앉았는데 안기지않고 뻐팅기며 고래고래 우는거에요. 토닥토닥몇번하다가 울음이 멈추는듯해서 다시 내려놓으니 울길래 다시 안았어요. 역시나 또 뻐팅기며 자지러지게 울어요. 더이상은 힘에부쳐서 바운서에 앉혔어요. 잠잠해지는거 같은데... 근데 내 눈을 안마주쳐요. 가까이 다가갔더니 손으로 발로 날 밀어내며 저항하는거에요 다시 가까이 가보았더니 같은 행동을 하는거있죠.
될대로 되라 는 식의 내 마음을 순간 가라앉히고 가까이 다가가 조용한목소리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었어요.
"우리아가 엄마한테 화났구나. 화 많이났어? 졸리다고 울었는대도 엄마가 안재워주고 너 맘 몰라줘서 화나고 서러웠지?
엄마도 너가 잠 잘안자고 자꾸깨고 울어서 속상해서 그랬어."
이렇게말해주자 날 저항하던 몸짓이 수그라들고 가까이가니 내 얼굴을 만지는거에요 정말 신기했어요.
"그랬구나 우리아가 많이 화나고 서러웠었구나. 엄마가 안아서 재워줄께 이리와"
다시 품에안고 의자에앉았죠.
근데 웬일인지 저항하던 몸짓은 없어지고 내 품에 기대어 폭풍옹알이를 해대는것이에요
아마도 엄마인 내게 하고싶은말이 많았었나봐요.
계속 반응해주었어요.
"응 그래~ 그랬구나"
폭풍옹알이가 끝나고 스르르 잠이들어버린 울 아들
감정을 알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있었지만 말못하는 7개월아기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다는 걸 몸소 느끼게되었던 중요한 경험이었던거 같아요^^
7개월접어들고 잠잘때 몸부림이 심해서 새벽 3시고 4시고 깨어나고는 1시간가량 노는거에요. 나는 그야말로 비몽사몽 ㅠㅠ 그러곤 아침 첫 수유를 마치고 조금.놀다가 졸리다고 낑낑 신호를 보내오면. 품에 안아서 수면의자로 앉아 백색소음을 틀어놓고 흔들흔들 재우지요. 분명 곤히 자서 침대에 눕히는대도 바로 깨버려요 우씨.
다시 안아서 재우는데 눈이 말똥말똥해요.
재우는거 포기하고 거실로 나가 놀든지말든지 놔둬버려요. 난 지칠대로 지친상태. 졸리다고 극한의 표현을 할때까지 재우지말자 그래야 푹 잘수 있으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켜봤어요. 조금씩 찡찡대긴하나 울진않다가 드디어 졸리다고 울기시작하는거에요. 그냥 더 두었어요.
계속 울길래 이제 품에 안아서 재우려고 의자에앉았는데 안기지않고 뻐팅기며 고래고래 우는거에요. 토닥토닥몇번하다가 울음이 멈추는듯해서 다시 내려놓으니 울길래 다시 안았어요. 역시나 또 뻐팅기며 자지러지게 울어요. 더이상은 힘에부쳐서 바운서에 앉혔어요. 잠잠해지는거 같은데... 근데 내 눈을 안마주쳐요. 가까이 다가갔더니 손으로 발로 날 밀어내며 저항하는거에요 다시 가까이 가보았더니 같은 행동을 하는거있죠.
될대로 되라 는 식의 내 마음을 순간 가라앉히고 가까이 다가가 조용한목소리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었어요.
"우리아가 엄마한테 화났구나. 화 많이났어? 졸리다고 울었는대도 엄마가 안재워주고 너 맘 몰라줘서 화나고 서러웠지?
엄마도 너가 잠 잘안자고 자꾸깨고 울어서 속상해서 그랬어."
이렇게말해주자 날 저항하던 몸짓이 수그라들고 가까이가니 내 얼굴을 만지는거에요 정말 신기했어요.
"그랬구나 우리아가 많이 화나고 서러웠었구나. 엄마가 안아서 재워줄께 이리와"
다시 품에안고 의자에앉았죠.
근데 웬일인지 저항하던 몸짓은 없어지고 내 품에 기대어 폭풍옹알이를 해대는것이에요
아마도 엄마인 내게 하고싶은말이 많았었나봐요.
계속 반응해주었어요.
"응 그래~ 그랬구나"
폭풍옹알이가 끝나고 스르르 잠이들어버린 울 아들
감정을 알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익히 알고있었지만 말못하는 7개월아기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다는 걸 몸소 느끼게되었던 중요한 경험이었던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