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산후조리 이런시댁에 맡겨도 될까요.. (임출방중복)
이쁜토깽이87 2015.05.03 23:49:30
내일이면 딱 20주차에 접어들어요
큰 아이는 이제 14갤되어가구요..
9월 초에 둘째가 나오고 그때쯤 울 큰아이는 18개월 약간안됩니다..
첫아이 유도실패로 수술해서 둘째도 수술해야해여ㅠ
문제는 산후조리인데요ㅜㅜ
신랑이랑 저랑 계획적인 출산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로 그게 마음대로 되진 않겠지만요..
이러다가도 생기면 감사히 키우겠지요 ^ ^ ㅋㅋ
저희 집은 구미이고 시댁은 대구입니다.
친정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각자 재혼하고 사셔서 산후조리 가서 편히 있을 상황은 아니구요..
원래는 큰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조리원 2주를 들어가려고 했습니다만 ㅜ
이번에 시댁을 다녀와보니..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어뭉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ㅜ
2주 맡겼다가 저 조리원 퇴실하고 오면 진짜 골병날것같아요
큰아이 앞니에 고기가 껴서 양치 시키려는데 엄청 울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둘 수 없으니 강제로라도 양치 시키려는데
아버님 .....
애 운다 하지마라 됐다 이리온나 하면서 애를 뺏어가고..
내일시키래요... 내새끼 젖니 썩으면 책임질것도 아니고...
그리고 잘 노는데 괜히 업으세요...
그냥 노는데 막 업어요ㅜㅜ
저는 그렇게 하루 있다가 오면 집에서 엄청 시달립니다.
자꾸 업어달라 안아달라 해서요..
저는 필요할때 아니면 업거나 안아주지 않는걸 습관들여놨거든요..
등에 막 매달려서 업으라고 칭얼거리길래
조금 업고 있으니 졸린지.. 눈을 막 비비길래
누워서 재우려고
'우리 아기 졸리구나 누워서 자자 ~ ' 하고 내리니까
어머님..
'업어서 자지 왜 내리노 업는게 훨씬 편한데 누워자려고? 그냥 업혀서자'
제가 어릴때부터 누워서 자는게 습관이라 그렇게 누워야 자요 ~
했더니 갑자기 불쌍하다면서...
그리고 제가 누워있는데 갑자기 와서 가슴을 깨물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앞니는 이미 다 올라왔고 그 치아로 쎄게 깨무는거 정말 아픕니다.
멍도 들고 때에 따라 까지기도 해요
유두를 쎄게 깨물어서 깨물지 말라며 혼냈더니
저한테 화내시더라구요..
동생없었으면 사랑받고 혼날일도 아닌데 괜히 혼내냐면서..
아니.. 동생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깨무는 버릇들였다가 친구들 깨물고 하면 안되니 혼내는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할미는 00가 제일 좋아 두복이 싫어 이리와 내새끼 불쌍한놈... '이러시네요(두복이는 저희 둘째 딸 태명입니다.. 전 이말도 엄청 서운해요 빨리 갖고 빨리 낳는게 낫다고 하셨으면서.. 아니면 큰애는 아들이고 둘째는 딸이라 차별하시는건지.. 그건 모르겠어요..)
그뒤로 아이가 절 깨물어 혼내면 이젠 울지도 않고 대듭니다...
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를 시댁에 2주동안이나..
그것도 제가 없이 신랑도 없이 (시댁에 있을경우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어요) 오롯이 시부모님께
맡기고 오면 데리고온 뒤 한달은 고생할것같아요
여기저기 뼈 다벌어져 있는데 이미 12키로 이상의 아이를 업고 안고 하려면 저는 죽어나겠죠..
하루만 다녀와도 최소 이틀 이상은 고생하는데..
미치겠습니다...
아버님은 그냥 시댁에서 조리하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마도 해주신대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2주 맡기고 와도 괜찮을까요?
안그래도 모르는 아기가 제품에 있을텐데.. 그것만으로도 힘들것같은데...
버릇을 다 망쳐버리실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그렇게 안아주시면 저 집에가서 너무 힘들다고 해도
괜찮다면서 무시하시고 계속 안고 흔드시거나 업으세요...
아.... 산후조리얘기하면서 하지 마시라고 해도 그렇게 하시겠죠..?
집에서 입주 도우미 쓰기엔 방이 없구요 ㅜ
고민이네요..
그냥 도우미를 부르는게 맞는건지...
무슨 대책이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