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기억의 습작 2014.10.30 07:17:08
신랑씨 올시간 기다려요!!! 기다림..... 근데 아직도 멀었으요!!!
보면 으등으등 기싸움 하기바쁜데 기다리는 내가 저도 참!!!
밤에 아이가 뽑아온 책을 읽어주는데
제목이 혼자는 너무 심심해! 예요
해피는 심심해서 짝 메리를 만나고
냠냠이는 심심해서 짝 나비를 만나고
꽥꽥이는 심심해서 짝 꾹꾹이를 만나고
꾸리꾸리는 심심해서 짝 메이메이를 만나고
여튼 그러다 만나서 선물도 하고 음식도 만들어먹고 놀이동산도 가고
그림도 그리고 사진도 찍고
그러다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갈아놓으니
서로 자기짝한테 전화놀이하는 이야기!
수학동화라 일대일대응을 이렇게 풀어놨더리구요!
하지도 심심해!!
응 그럴꺼야! 하지도 이담에 크면 아빠랑 엄마처럼
짝을 만날거란다!
하루종일 아파서 얼집에 안가고 외출도 못하고 쉬는 아들녀석
놀아줘야 하는데(-_ど) (-_ど) (-_ど)
너무 많은 핑계! 살림.....(-_ど) (-_ど) (-_ど)
어뭉님들은 어떠신가요???
말끼 알아들으며
아이와 대화하는도중에 엄마생각만 강요하고 엄마상황만 늘어놓고
엄마기분만 전달하려고 하진 않나요
??????
전 !!!!
쫌 그른거 같아요!!!!
아이가 놀아달란거 분명 알고 있으면서도!!!! 다 캐치하면서도!!!!!
그래~~~ 엄마 지금 좀 바쁘거든!!! 이거 좀 하고 해줄께!!!!!
이말을 하루에 몇번을 하는건지 몰라요!!!
재촉하면 괜히 도끼눈 레이저 쏘기도 여러번....(-_ど) (-_ど) (-_ど)
늘 신랑한테 이야기합니다!
내가 뭔가 하자고 이야기를 하면 반영을 좀 시켜달라고
돌아오는 대답은 늘 !그래 . 생각해보자!
재촉하다 안되면 혼자 푸르를화르르 다다다
힛!!!! 똑같은거 같아요!!!!!
오늘결심!!!
아이가 원할때
되도록 즉각반응하고 즉각행동하고
심심하고 지루하고 따분하지 않게 해보자!!!!
혼자 잘 놀때 그때 내 시간을 갖도록 하자!!!!
한동안 넘 끌려다니는 것 같아 불만이었던 적도 있었는데
너무 어른취급하고 얼집만 믿고버리고 소홀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아프더니
저 또 좀 쑥 생각이 쑥쑥~~~(^-^)v
어제 장봐온 물건 구경하세요!!!
큰귤을 잔뜩 쟁였는데 달콤한 맛이 정말 굳~~~(^o^)b
그리고 우엉잎에 이어 요즘 맛들인 쌈채소인데 이름을 몰라요!!!
돼지고기 푹 삶아서 마늘하나 여코
욘석에 쌈하면 외식 부럽디 않나요~~~~
저흰 2천원어치사면 밀폐용기에 보관해 일주일간
나눠 조금씩 이삼일에 한번 꼭 이렇게 먹네요!!
파시는 할매가
켈!이라고 이름을 부르시던데 살짝 의심이(-_ど)
여튼 매주 이걸 샀더니 늘 원래 양보다 반정도 더 얹어 주셔용!!!
쵝오~~~~
그리고 이 실파!!
살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이걸 전 주로 다듬은걸 사고든요!!!!
이모가 그냥 천원이라며 후딱 싸버리셔서 걍 들고 왔어요!!
새벽일찍 깨서 딩가딩가하다
생각나 콩쥐마냥 또 다듬어봤는데
ㄴ
ㄴ
어외로 하고나니 보람!!!
파뿌리에 붙은 흙을 보며
이 흙은 어디서 왔을까
죽음에 머리를 처박고 있어야 모든게 감사한 것 같다!!!
요런 시적인 감성도 피어났내요!!
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신해철씨를 보며
죽을 때 많은 사람의 눈물을 받으니
그 생이 참 멋져보이더라구요!!
위대한 개츠비도 떠오르고!!!!
죽음에 대한 깊은 명상으로
오늘의 삶도
누군가의 내일을 끌어다 쓴다 생각하고
파뿌리처럼 보람느껴 살아내야겠어요!!!!
쓰다보니 어느덧 날이 훤하네요!!
내일 비소식니라는데
파뿌리처럼 흰머리 날때까지
안마해주고 도닥이면서
되도록 짝지 기다리게 하지 말고
함께일때 웃음코드도 챙기시면서
이쁜~~~~~~~
하루 굿모닝해요!!!!
아침인사 완전 길게~~~~~하고 도망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