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안쓰러울때..있으셔요?

회원가입 로그인

육아 즐겨찾기

목록 이전다음

남편이 안쓰러울때..있으셔요? 모바일등록

소정♥소율 2014.10.25 13:40:37

조회 1,547 댓글 17 신고

싸울땐 밉다가도 또 어떻게보면 나만큼 우리남편두
안쓰러울때가많아요...
둘째낳고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더벌어볼라고
매일같이잔업하고 한달에 한두번쉴까말까...
밤늦게들어와서 애들 자는얼굴보는게 유일한낙이고ㅜㅜ
애들 나 감기조금만걸려두 병원보내면서
남편은 바쁘다보니 병원갈시간두없어서..
새벽마다 기침해대고..감기가오래가고..
힘들어서 몸져누울거같을때만 정상근무만하고..잔업없이
어제는 모처럼 일찍와서는..모처럼 외식하는데..
안먹고 멍하니 자기딸 먹는것만쳐다봄서
아프지마라..우리딸잘먹으니 아빠는안먹어두 배부르다..
큰애가 잔병치례두많이하구 저도 저질체력이라 걸핏하면
응급실가서 수액맞아야 회복되는통에..
소정이랑 저랑 잘먹는것만봐두 행복해하더라구요..
그리고 소정이가 잘못된행동햇니
간혹 혼날때있는데 그럴쩍마다 혼내지마라 내새끼
아프지만않음됫지..앞으로 살면 우리가 얼마나더산다고
애를 혼내면서사냐고...
아니 무슨 우리애가 죽을병에걸린것두아니고
부모가 큰병걸린것두아닌데ㅜㅜ
저희 남편은 소정이가 어릴적 잔병치례많이했던
기억만 과장시켜서 자꾸 지나치게 감싸는버릇이
있어요ㅜㅜ..아무래두 일이바쁘다보니 애들볼시간두
없구하니 더애뜻한건 이해는되지만...그렇게
소정이를 안쓰런눈빛으로 쳐다보며 사랑해 우리딸
아프지마라 맨날 저소리 입에달구사니..전 그런남편이
더안쓰럽더라구요...자기몸은 천근만근 고되고
힘든데도 꼭 굳이 거실에나와서자요ㅋㅋ 애들이막
아빠 올라타고 머리쥐어뜯구 괴롭히는데두
남편은 그게행복하다네요...ㅡ.ㅡ;;
너무 지나치게 큰애만 이뻐해서 왜나는 이뻐안하냐니깐
자기야 우리둘중에 한명이 죽으면 부부라서
슬프지만 자식때매라도 살아야되니 금방 잊고 일어선다는데
자식은 죽으묀 그슬픔이 평생간데...
한마디로 저보단 애들이 목숨같이 소중하다는거겠지요ㅜㅜ
그말듣는데 서운하더라구요...저도물론 자식이 우선이겠지만은
요즘들어 기운이딸리는지 자꾸 혼자 병걸린사람마냥
저랑 딸들한테 사랑한다는말도 너무자주하고
닭살멘트날리면서 슬픈눈빛보내면서..ㅡㅡ
33밖에안됫는데 남편 우울증이나 갱년기인가요?
넘 ..안쓰러워보일때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