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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공간 사람] 용도 따라 트랜스포밍.. 아홉 칸 정사각형 콘크리트집
100 뚜르 2019.12.07 08: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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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은 ‘사고 파는 것’이기 전에 ‘삶을 사는 곳’입니다. 집에 맞춘 삶을 살고 있지는 않나요? 삶에, 또한 사람에 맞춰 지은 전국의 집을 찾아 소개하는 기획을 수요일 격주로 <한국일보>에 연재합니다.

경기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에이리 하우스가 푸른 숲을 배경으로 나지막하게 들어서있다. 회색의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한 검박한 집은 장식을 배제해 완성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 ©노경 건축사진작가

2년 전만 해도 경기 신도시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살던 이상욱(35)ㆍ고경애(40) 부부의 가족은 지난해 경기 광주시의 숲 속 단층집으로 내려왔다. “어느 날 맞은편 동을 봤더니 층마다 거실 풍경이 다 똑같았어요. TV 놓는 곳까지 다 정해진 곳에서 살고 싶지 않았어요.” 수십 층을 쌓아 올린 아파트 공간은 사람이 살기 전부터 이미 그 용도와 의미가 정해져 있다. 현관을 들어서면 주방과 거실이 나오고, 거실을 중심으로 각 방들이 연결된다. TV와 가구 등 생활용품도 제자리가 있다. 누가 와서 살든 기능적이고 편리하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가족의 집을 설계한 나은중ㆍ유소래 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 공동소장은 “집은 변하지 않지만 삶은 흐르는 물처럼 변한다”며 “생활방식이나 관계, 구성원도 달라지고, 집에 대한 생각도 바뀌기 마련이어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집을 짓고 싶었다”고 말했다. 건축가에게도 부부의 집이 첫 주택 설계였다.

집은 가로세로 3.6m 크기의 아홉 칸으로 나뉘어져 있다. 외부와 동일하게 내부도 노출 콘크리트다. 각 방은 최소 3개 이상의 창과 문이 있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노경 건축사진작가

◇가로세로 3.6m씩 똑같이 나눈 콘크리트 아홉 칸

 

부부와 두 아이(4, 6세), 반려견이 함께 사는 가족의 집은 대지 664㎡(약 201평), 연면적 136.57㎡(약 41평) 규모로 내외부가 모두 콘크리트로 된 정사각형 구조다. 평지붕에 네 면에는 긴 처마가 달려있다. 집은 형태는 갖췄으나 벽돌이나 페인트 등 마감이 전혀 돼 있지 않아 얼핏 짓다 만 것처럼 보인다. 콘크리트도 매끈하게 다듬어지지 않고, 곳곳에 숨구멍이 뚫린 거친 속살이 그대로 노출됐다. 나 소장은 “미려한 마감재로 치장하는 것보다 방수, 접합, 단열 등 최소한으로 마감한 집일수록 솔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부부도 “산 속을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고속도로가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라며 날 것 그대로의 콘크리트를 선호했다. 재료에 대한 미감이 서로 통한 건축가와 부부는 콘크리트 거칠기를 정하고자 여러 공사판을 다니기도 했다. 간혹 콘크리트 독성을 우려하는 이들에게 건축가는 이렇게 답한다. “콘크리트가 좋지 않다는 편견은 콘크리트 외부에 여러 마감재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콘크리트는 자갈, 모래, 물로 이뤄진 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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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기사를 원문기사에서 참고하십시오.

 

원문기사 보기 : https://news.v.daum.net/v/20190918044248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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