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돌아가신후37일이지났는데...
s제비s 2008.12.15 23:42:19
저번 달 11월 9일 시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지병인 흑색종말기이기도 하였지만,
돌아가시기 바로 전까지 저하고 농담도 하시고 건강하셨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뇌출혈이 와서는
혼수상태로 하루보내시고 ... 자식들 고생시키실까봐 바로 하늘나라로 가셨네요.
돌아가시기 한달전쯔음 흑색종이 전이된것을 식구들이 알게되고, 모두들 난리가 났었죠.
저희신랑이 2남 1녀중 막내인데,, 어머님을 공기좋은 곳으로 모시고 가겠다며, 저한테 사표를 내겠다고 하더군요. 자기밖에 없다고, ..저 그러라고 했어요. 어머님 살리라고 나는 어떻게든 사니까
당신 편한데로 하라고,,,
저희둘 결혼한지 4년정도 되었고, 아이가 없어요. 또 저희 친정엄마랑 같이 살고있고,
신랑은 밖에서 일하고 엄마랑 전 작은 식당을 꾸리며, 아웅다웅 살고 있었는데,
경기도 안좋고, 식당으론 세식구 살기가 벅차더라구요. 근데도 신랑보고 어머님 간병하라고
했어요. 신랑이 마지막 근무를 하고 회식하던 그날 밤 어머니가 혼수상태로 입원하시고, 그 다음날 돌아가신거죠... 휴
모두들 슬퍼하면서 장례를 잘 치뤄드렸고, 큰일은 그 다음 부터 생기더군요.
5일 탈상을 하시겠다던 시아버지를 시누이가 뭐라 하더군요. 그래요 딸로서 엄마 장례 잘 해드리고 싶어서 49제 하자고 시아버지께 말씀드린것 까진 좋았어요. 저도 찬성이었구요.
그래서 알아보니 절 의식인 49제를 절에 맡기면 300만원정도가 든다며, 아버지는 뭐라 그돈을
절에 받치냐며 집에서 하라고 하시는거예요.
아침에 어머니 영정사진에 새밥과 반찬3~4개, 새국을 올리고, 저녁에도 새밥,새국 올리고
이렇게 49일을 상식을 올리기로 하더라구요. 물론 하나뿐인 며느리인 저의 의견은 아무도 묻지도 궁금해 하지도 않으셨고요. 시집가서 딸만 2인 시누이는 자기가 할거라며 큰소리치더군요.
아침,저녁 상식에 49제 동안 일주일의 한번씩 제사를 집에서 지내고요.
저번주 토요일 5번째 제사를 지내고 내려왔어요. 시댁은 안양이고 저는 충남 당진인데,
저희 효자 신랑은 어머니 상을 치루고 당진에 2번 내려온게 전부이고 매일같이 안양집에서
상식올리고 아버지 밥해드리고 있구요. 저는 매주 금요일 저녁 아니면 토요일 새벽에 올라가서
제사음식을 합니다. 전만 6개, 조기 찌고, 닭 백숙 올리고, 산적하고 ,나물하고, 문어삶아 올리고
탕국올리고, 시누이가 자기는 음식못한다고 저한테 맡기고 애들 핑계로 잘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옆에서 잔소리만 하고, 당진에서 빈집 지키고 계시는 저희 친정엄마한테 식혜를 해달라.
밑반찬을 해달라 미안한데 어떻하냐며 저희 엄마까지 시집살이를 시키구요.
저.. 정말 어의가 없습니다. 시어머니가 살아생전 절에 가시는거 한번도 못 뵙고 살아계실때
식구들이 문어 삶아 먹은적도 없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니 어머니가 문어 좋아했다며
문어 올리고, 새우튀김까지 하고, 하물며 저희 엄마한테 잡채까지 부탁합니다.
참... 더욱 어의가 없는건 시아버지는 저번주 제사전에 나가시더니 동네분들이랑 개고기 드시고
오셨다네요. 아니 49제다, 상식이다 돌아가신분 그렇게 생각하면서 절에서 금기하는 개고기를
드시고 오고, 가정이 있는 아들 집에도 못가게 잡아놓고 아침저녁으로 상식올리라고 하는게
진짜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위한 걸까요?
좀전에 신랑하고 전화통화하면서 싸웠어요. 엄마랑 저는 시골 문단속도 잘 안되는 그런식당집에서 하루하루밤 무서워하며 지내고 있는데 신랑은 제가 섭섭하다니까 . 그런말하는 제가 더
섭섭하다네요. 두달이 지났냐 몇달이 지났냐며 진득하니 기다리지 못하고 징징대는 제가
이상하다네요... 지금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심적으로도 힘든 제가 신랑한테 말도 하면 안되는건지... 정말 더 걱정인건 49제가 끝나는 다음주인것 같아요.... 49제가 끝나면 무슨일이 벌어질지
걱정입니다. 이번 큰일을 겪으면서 제가 느낀건 저는 그집사람이 아니라는 생각뿐이네요.
그냥 그집 잡일을 해주는 사람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들어요.
모든 문제의 결정들은 자기 가족들끼리 해놓고 실상 일을 하는 저한테는 이렇다저렇다 아무말들도 안해주고 따라와 주기만 바라는 시댁식구들의 이기심이 절 힘들게 합니다.
신랑한테 얘기좀 하자면 "넌 내가 돈 안벌어와서 그렇지!" "넌 니엄마만 중요하냐?난 혼자있는우리 아버지가 걱정된다.."하네요.
신랑한테 집안 살림이 빵구가 나는데도 말하지말고 알아서 어디서든 돈 가져와서 살라는게
말이 되는지...정말이지 신랑에게 믿음이 없어지네요.
아직 미혼인 아주버님은 아직도 철닥서니가 없어서 말도 통하지 않고요.
휴... 저희시댁처럼 49제에 7번 제사, 상식 올리는 분들 계시나요...?
제가 이상한건지,, 저희 시댁이 이상한건지 정말 답답하네요...
답답한 제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추운 날씨 감기들 조심하시고,
부모님들 건강 잘 챙겨드리세요...
돌아가시기 바로 전까지 저하고 농담도 하시고 건강하셨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뇌출혈이 와서는
혼수상태로 하루보내시고 ... 자식들 고생시키실까봐 바로 하늘나라로 가셨네요.
돌아가시기 한달전쯔음 흑색종이 전이된것을 식구들이 알게되고, 모두들 난리가 났었죠.
저희신랑이 2남 1녀중 막내인데,, 어머님을 공기좋은 곳으로 모시고 가겠다며, 저한테 사표를 내겠다고 하더군요. 자기밖에 없다고, ..저 그러라고 했어요. 어머님 살리라고 나는 어떻게든 사니까
당신 편한데로 하라고,,,
저희둘 결혼한지 4년정도 되었고, 아이가 없어요. 또 저희 친정엄마랑 같이 살고있고,
신랑은 밖에서 일하고 엄마랑 전 작은 식당을 꾸리며, 아웅다웅 살고 있었는데,
경기도 안좋고, 식당으론 세식구 살기가 벅차더라구요. 근데도 신랑보고 어머님 간병하라고
했어요. 신랑이 마지막 근무를 하고 회식하던 그날 밤 어머니가 혼수상태로 입원하시고, 그 다음날 돌아가신거죠... 휴
모두들 슬퍼하면서 장례를 잘 치뤄드렸고, 큰일은 그 다음 부터 생기더군요.
5일 탈상을 하시겠다던 시아버지를 시누이가 뭐라 하더군요. 그래요 딸로서 엄마 장례 잘 해드리고 싶어서 49제 하자고 시아버지께 말씀드린것 까진 좋았어요. 저도 찬성이었구요.
그래서 알아보니 절 의식인 49제를 절에 맡기면 300만원정도가 든다며, 아버지는 뭐라 그돈을
절에 받치냐며 집에서 하라고 하시는거예요.
아침에 어머니 영정사진에 새밥과 반찬3~4개, 새국을 올리고, 저녁에도 새밥,새국 올리고
이렇게 49일을 상식을 올리기로 하더라구요. 물론 하나뿐인 며느리인 저의 의견은 아무도 묻지도 궁금해 하지도 않으셨고요. 시집가서 딸만 2인 시누이는 자기가 할거라며 큰소리치더군요.
아침,저녁 상식에 49제 동안 일주일의 한번씩 제사를 집에서 지내고요.
저번주 토요일 5번째 제사를 지내고 내려왔어요. 시댁은 안양이고 저는 충남 당진인데,
저희 효자 신랑은 어머니 상을 치루고 당진에 2번 내려온게 전부이고 매일같이 안양집에서
상식올리고 아버지 밥해드리고 있구요. 저는 매주 금요일 저녁 아니면 토요일 새벽에 올라가서
제사음식을 합니다. 전만 6개, 조기 찌고, 닭 백숙 올리고, 산적하고 ,나물하고, 문어삶아 올리고
탕국올리고, 시누이가 자기는 음식못한다고 저한테 맡기고 애들 핑계로 잘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옆에서 잔소리만 하고, 당진에서 빈집 지키고 계시는 저희 친정엄마한테 식혜를 해달라.
밑반찬을 해달라 미안한데 어떻하냐며 저희 엄마까지 시집살이를 시키구요.
저.. 정말 어의가 없습니다. 시어머니가 살아생전 절에 가시는거 한번도 못 뵙고 살아계실때
식구들이 문어 삶아 먹은적도 없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니 어머니가 문어 좋아했다며
문어 올리고, 새우튀김까지 하고, 하물며 저희 엄마한테 잡채까지 부탁합니다.
참... 더욱 어의가 없는건 시아버지는 저번주 제사전에 나가시더니 동네분들이랑 개고기 드시고
오셨다네요. 아니 49제다, 상식이다 돌아가신분 그렇게 생각하면서 절에서 금기하는 개고기를
드시고 오고, 가정이 있는 아들 집에도 못가게 잡아놓고 아침저녁으로 상식올리라고 하는게
진짜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위한 걸까요?
좀전에 신랑하고 전화통화하면서 싸웠어요. 엄마랑 저는 시골 문단속도 잘 안되는 그런식당집에서 하루하루밤 무서워하며 지내고 있는데 신랑은 제가 섭섭하다니까 . 그런말하는 제가 더
섭섭하다네요. 두달이 지났냐 몇달이 지났냐며 진득하니 기다리지 못하고 징징대는 제가
이상하다네요... 지금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심적으로도 힘든 제가 신랑한테 말도 하면 안되는건지... 정말 더 걱정인건 49제가 끝나는 다음주인것 같아요.... 49제가 끝나면 무슨일이 벌어질지
걱정입니다. 이번 큰일을 겪으면서 제가 느낀건 저는 그집사람이 아니라는 생각뿐이네요.
그냥 그집 잡일을 해주는 사람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들어요.
모든 문제의 결정들은 자기 가족들끼리 해놓고 실상 일을 하는 저한테는 이렇다저렇다 아무말들도 안해주고 따라와 주기만 바라는 시댁식구들의 이기심이 절 힘들게 합니다.
신랑한테 얘기좀 하자면 "넌 내가 돈 안벌어와서 그렇지!" "넌 니엄마만 중요하냐?난 혼자있는우리 아버지가 걱정된다.."하네요.
신랑한테 집안 살림이 빵구가 나는데도 말하지말고 알아서 어디서든 돈 가져와서 살라는게
말이 되는지...정말이지 신랑에게 믿음이 없어지네요.
아직 미혼인 아주버님은 아직도 철닥서니가 없어서 말도 통하지 않고요.
휴... 저희시댁처럼 49제에 7번 제사, 상식 올리는 분들 계시나요...?
제가 이상한건지,, 저희 시댁이 이상한건지 정말 답답하네요...
답답한 제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추운 날씨 감기들 조심하시고,
부모님들 건강 잘 챙겨드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