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글 남겼었는데 오래전이라 다시 올려요. 시아버님 목사님이시라 시어머님이 목사 사모 되시죠. 헌데 결혼하고 전화 할때마다 부담스러운 돈 얘기. 금액도 큽니다. 

결혼 허락 받고 첨 집에 갔는데 교회 사택 짓겠다며 삼천. -신랑한테 이돈 주면 결혼 안하겠다 해서 안드림. 

시어머니 치아 전체를 임플란트 할 생각이시라며  형님이 얼마 해줬고 시집 가는 바람에 신랑이 얼마 해줬는데 치아 몇개 남아서 형님이 최근 얼마 해줘서 남은 비용은 이러하고 남은 치아도 이러한데 해 달라는 말아니라고... 이런말을 하시고

그리고 만삭에 전화 오셔서 사고가 나서 차를 폐차해야 될거 같다시며(다행히 다친분은 안계심) 본인 살아갈 날이 많지 않아 안전성 좋은 좋은차를 구입하셔야 겠다며 제네시스를 사시겠다고 할부를 하실 생각이라 초기 내는 돈이 몇천 필요하다셨어요. 

그리고 아이 낳고 등이 너무 안좋아 시댁에서 몇일 쉬었는데... 제가 왜 갔을까요? 아픈 사람 붙잡고 시아주버님 장가를 보내야 되는데 결혼상담소 등록비 300이 드는데 너무 고민이시라며...

저는 신랑과 결혼하면서 종교적인 특수성. 내가 이해 못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고 결혼을 했어요. 근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시어머님도 결혼전 제게 신앙을 말씀하시며 제가 좋다고 하셨고요. 그래서 결혼을 했어요ㅎㅎ

헌데 아이 낳은지 100일도 안됐고 아파서 시댁에 갔는데 결혼할때 본인이 반대 했다는둥 소리쳤다는둥 맘에 안들었다는 둥... 도데체 이런 말을 해서 본인이 얻는게 뭐라고 이제와서 이런 말을 하는 거죠? 그리고 가자마자 둘째 낳으라고... 본인은 산후조리 잘 못해서 하나 더 낳고 아픈 몸이 나았다고... 예배 드리는데 시아버님 예배 주제가 다산이였고요. 왜 이러실까요? 

저 정말 제가 속이 좁은 거죠? 아파서 그 당시 생각이 좁아진거겠죠? 모두들 이런거 한귀 듣고 흘리며 잘 살잖아요. 

시댁이 IMF때 큰 사기를 당해서 지금도 빚청산중에 있어요. 그래서 신랑도 스스로 대학을 나왔고 형님도 엄청 드리고 계시는데 형님 시댁에 마침 사건사고가 생겨서 1억을 드렸는데 그 분위기 안 좋은때... 차를 사달래서 우리는 그럴 형편도 안되고 결국 형님이 또 몇천을 시어머님 드리고... 

 한편으론 시어머니도 여잔데 빚 청산한다고 사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 살테고, 맘 고생이 많은가보다 오죽하면 저럴까 하며 저를 이해시키기도 했어요. 

실은 이런 돈문제는 제가 해 드린 것도 없기에 뭐라 할 처지 아니라 황당해 하고 화가 나진 않죠. 

결정적인건 인신공격. 

아이 낳고 태열때문에 아기가 아기 여드름이 났었는데 다짜고짜 우리집에는 피부 이런 사람 없다며 너네 집에 물어봐라. 니가 그랬을거다. 

저 임신하면서 피부 트러블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었는데... 저런 말이 하고 싶을까요? 만나자마자 늘 하는 말이 본인은 피부 고우시다며 며느리 피부 더럽다고...

기타등등 많아요. 많아. 

이러시니 전화가 즐겁지 않고 싫어서 피하게 되더라고요. 

본인이 무조건 옳고 착하고 바르고 본인 자식이 제일 잘 낫고 그러다보니 저는 뭐 말 안해도 아시겠죠. 결론은 매번 나를 나쁜사람 틀린사람 이상한 사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세요. 제가 시어머님께 말 좀 드릴려하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이 되어 그러시니 얘길 하기 싫어요. 

그래서 연락을 받지 않다가 수신차단까지 하게 되었어요.  종교인인데 왜 저럴까? 이런 이해 못할 행동과 언행의 불일치로 괴리감이 드니.. 교회 가기 싫어지더라고요. 지금은 극복하고 신랑과 다니고 있지만 교회라 하면 그냥 싫었어요. 

신랑이 힘들어하네요. 저 때문에 가족들과 사이가 멀어졌다고요. 한달 연락 안하고 지냈는데... 좋았는데... 다시 연락 하려니 미쳐버리겠어요. 

인신공격은 비워지지가 않아요. 

신랑이 참 좋은 사람이라 저도 좀 참고 도리만 하면 되는 것을 왜 이렇게 힘든가요?주절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