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결혼 4년차이구요

뱃속 아기까지 해서 아이가 2명 있어요

저는 시어머님과 같이 살고 있는데요

어머님과는 사이가 좋지도 안좋지도 않은 상태로

지내고 있었어요

저는 그냥 며느리로써 해야할 일만 하고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어머님과 가까워지려구 노력도 했었는데

어머님이랑 얘기하면 꼭 니 남편한테 잘해야한다

맏며느리로서 잘해야한다 이런식으로 잔소리만 듣게되고 

어머님이 생각없이 말씀하는 스타일이라

상처받는 말도 많이 들어서 저절로 피하게 되고 그랬어요 

그런데 2주전에 어머님이 남편이랑 저랑

앉혀놓고 저한테 막말을 퍼부으셨어요

저한테 니가 이집으로 들어오면서 어머님은 더 외로우시다면서 이게 무슨 같이 사는거냐면서 밖에나가면 다들 며느리 자랑하는데 어머님은 가만히 계신다면서 

시할아버님 살아계셨으면

아무것도 없는 니네집이랑 결혼 안시켰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순간 조금이라도 남아있던 정도 다 떨어지고

어머님이랑 이젠 못살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어머님이랑 같이 사는것 자체가 너무 불편하고

홀어머니라 신경써야하는것도 많고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그 다음날 아이랑 짐싸서 나와버렸어요

남편한테 난 이제 어머님이랑 못살겟고

따로 살고 싶다고했는데

남편은 자기가 더 잘하겟다고 한번만 자기 믿고

들어와서 다시 살자는데 저는 자신이 없네요

그래서 그럼 헤어지자고 했어요

남편이 노력중이라고 시간을 좀 달라고햇눈데

남편은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지금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데

아이 생활패턴도 망가지는것 같고

어린이집 등 하원도 30-40분 거리를 왓다갓다

해서 힘들어하구 친정부모 눈치도 보이고

얼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저도 솔직히 헤어지는건 아닌것 같은데

어머님하고는 절대 못살겟오요

남편이 효자고 어머님 절대 혼자 둘 사람 아니에요ㅜㅜ

아이랑 살 집 구해달라고 하고 그냥 헤어지는게

속시원할 것 같기도 하고 복잡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