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이제 5개월 접어든 신혼 입니다. 

결혼 하고 꿀 떨어져야 하는 이 시기에 정말 결혼을 왜 했나 싶은 생각만 맬마다 하네요....

우선 요점을 말하자만 남편은 4남 1녀중 셋째 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집에(시댁) 무슨일이 발생하면

선수쳐서 주도하는 사람이더라구요.....  다른데서는 절때 안하는 성격인데......

이번일을 말하자면....

원래 5일제 근무 하는 사람인데 바쁘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3주 연속 토요일에 근무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아~ 힘들어서 나가기 싫은데,,,, 회사가 바쁘니 어쩔수 없이 나가야 할것 같아,, 라고 하더라구요~

글서 뭐 회사가 바쁘다고 하니 어쩔수 없지 하고 이해 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그 이야기를 듣고 3일 뒤 저희 친정에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담주 토요일에 아빠 산소 벌초를 가려고 하는데 너도 시집가고 첨이니까 황서방이라 같이 갈래? 라고,,,,

글서 엄마한테 황서방 담주에 출근해야 한데,,,,, 글서 아빠벌초 못갈것 같애,,, 나만이라도 갈깨 엄마... 하고 말았죠

근데 그일이 있고 난 3일뒤,,,, 시아버님이 종합검진을 받고 난 다음 위가 안좋다고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병원에서 결과가 나오자, 남편이 맘을 조이면서 안좋으시면 안되는데,, 하고 조마조마하면서 결과를

기다리더라구요,,,, 그리고 4일뒤 조직검사결과가 나왔는데 위암판정,,,,,,,ㅠㅠ (참고로 아버님연세 82세)

그때부터 아버님의 병원 문제로 4남매가 단톡방에 모여 서로 전화하며 메시지 날리며 이이야기 저이야기 하더라구요

근데.. 참고로 첫째 아주버님 명퇴하시고 쉬고 계시고, 막내 여동생도 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둘만 미안하게 일시키냐며, 그 바쁘다고 토요일까지 출근해야 한다던 사람이 그 주중에

대뜸 장인 벌초 앞둔 금요일에 휴가를 쓰더라구요...... 아버지 본인이 모시고 병원간다고.......

그 소릴 듣는데 제 입장에서는 좀 어.이.상.실 이더라구요~~

아버님이 위암이라니 당연 자식들이 나서서 병원 모시고 가서 빨리 치료를 해야 하는건 알지만, 다른 쉬는 형제들도

있는 상황에서, 것도 첨으로 결혼하고 장인어른 벌초 앞두고 휴가도 못쓴다고 못간다고 이야기를 던진 사람이

그전날 바로 휴가를 쓴다는게 저만 이해를 못하는건가요??

제가 속좁은건지 정말 속이 터져서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