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부터 시댁에 자주가고 김장할때도 혼자가서 도와주고 했어요.

참고로 시댁은 차로 세시간거리 . 버스타면 4시간이상 걸리는 아주아주 촌이랍니다.

시아버님은 신랑 6살때 큰사고로 다치셔서 지금도 거동이불편하시고 뇌수술을 몇번받으셔서 지능이5~7세 에요.

본론은 ,,

결혼전에 저희 친정 부모님 다 계시냐. 머하시냐 물어보잖아요?

저희 친정 부모님은 거의십년째 별거중, 요즘말로 졸혼이라고 해야겠네요. 따로 사시지만 연락은 하시고 자식들 일에 의논하시고 그러세요. 

시엄마가 물어보시길래 따로 살고 계신다고 말씀드렸어요.  

왜 별거하시냐. 머가힘들다고 참고살지 왜 따로사냐 합치라해라는둥 . 자기는 시아버지 저리 아프셔도 간호하고 다이겨내고 사는데 머가 힘들다고 별거중이냐고 시엄마가 그러시길래. 부모님 부부일이고 사정을 다 얘기하기 싫어서 사정이 있으셔서 별거중이시다.답해드리고 넘어갔어요.

문제는 결혼준비할때도 아버지는 식장에 오시냐 또 그냥 살지 왜 따로사는지 모르겠다는둥 사정이머냐고

결혼식 끝나고 식앨범보여드리는데 친척들 다 모여서 구경하는데 

시엄마하시는말씀이 . 느아빠 표정이 왜그러냐 , 서있는 자세가 그게머냐, 친척들 앞에서 대놓고 얘기하는걸 저혼자 얼굴 빻게가지고 무안했네요. 

저랑 아빠랑 사이가 별로안좋은데 , 그래도 연락은해요. 그런것까지 시댁 갈때마다 연락하느냐 자주해라. 아직도 별거중이냐 이제그만 합치라해라 등등 말씀하세요.

듣기좋은소리도 한두번이지 갈때마다 한소리씩 하시니 

나중에는 친정을 무시하시나. 왜 사돈댁 부부사이까지 간섭하실까.  별거가 죄도아니고 왜 시엄마한테 이런소릴 계속들어야하지 하면서 갈수록 상처가되고 서럽더라구요.

항상 친정얘기후에는 시아버지 다치셨을때 힘들었던거 지금도 거동이불편한 아버지 모시고 간호하고 살고있는거 자기는 이런 힘든것도 안힘들다 생각하고 산다고. 꼭 이러세요. 

대단하신거는 대단하신거고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답답해서 주절주절 떠들다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