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24년차이며 시댁근처로 온지도 20년 되었습니다. 

4형제중 막내며느리이며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시댁 제사및 김장,농사일, 친인적행사에 100%로 참석하였고

남편은 이틀에 한번씩 신장투석 다니시는 아버님을 모시고 10년동안 오전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부모님을 일찍 여윈 저는 시부모님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기에 진심으로 친부모님처럼 모실려고 노력했습니다.

20년동안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몇개월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홀로 된 어머님이 달라지셨습니다.

아버님 안 계신다고 자식들이 무시한다고 억지를 쓰시고 아주버님들에게도 저의 대한 불만을 늘어놓으시고

함께 살기를 강요하시고 저한테도 나중 병들면 요양원으로 보낼것 아니냐고 화를 내십니다.

제 위에 형님들이 세분이나 계시고 형님들은 멀리있다는 이유로 제대로 제사나 김장때나 농사일이나 친인척행사등등

집안일에 소홀해도 한마디 말씀을 안하시고 오로지 저한테만 그러십니다.

최근 어버이날에 다녀가지 않아도 아무말씀 안 하십니다.

저한테만 효도를 강요하는 어머님이 한편 이해도 되지만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맘이 우러나서 하는 것은 힘들지 않지만

이렇게 강요당하면서 억지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암하고도 싸우고 지금은 심장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한것처럼 어머님에게 무조건 맞추기엔 저의 몸상태가 허락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어머님이 아버님 돌아가시고 우울증 증세이신것 같다고 심리상담을 받아보자고 권해도

정신병자취급하신다고 거부하십니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맘이 아픈 어머님은 저와 남편에게 상처주는 말로 너무 힘들게 합니다.

어머니 왜 저한테만 그러시냐고 한번 말씀드리고 싶지만

남편이 싫어할것을 너무 잘 알기에 오늘도 참습니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지만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도 시어머니가 되어봐야 알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명한 대처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