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도 글을 남겼는데요.

시모와 물과 불처럼 아예 안 맞는데..

싫은 마음이 큰 지라 평소 전화 잘 안해요..

여튼 한달에 적어도 한번은..

우리집에어 자고가게 됐어요.

주말에 아버님 따라 오셨다가 .

특별히 일이 있는것 도 아니예요 30분 거리인데.

보통 이유는 이래요.

다음날 시누랑 목욕탕 간다거나.

병원을 들린다거나 옷 산다거나..

오신 날 볼 일 보고 아버님따라 가면 될 것을..

시모는 늘 차려주는 밥 먹고싶어하고.ㅡ

이혼한 시누네서 몇 년 자더니..

요 근래에는 시누네서 청소해주고 밥해준다고.

짜증이 난다는 둥.. 

와서 해달라지도 않았는데 와서 해놓고선,.ㅡㅡ

그 말은 즉..  아들 집에서 자고 

며느리 밥 얻어먹고 싶다는 말ㅡ

그렇다고 굶겨보내지 않았어요

애 낳기  전 3년은 외식없이 울 집에서

시누네 까지 합세해서 밥 먹고 설거지 안해도

그냥 말았어요..

큰애가 6살. . 둘째가 3살..

큰애 낳고선 시켜먹고 외식하고해요.

남들 시댁은 모이면 외식으로 끝낸다는데.

여긴 무슨 모이면 밥 해먹자고ㅡㅡ

손도 까딱안하고..  

시모가 하도 뭐라하길래

아버님 어머님만 오시면 차려드려도

형님네까지 오면 못한다했어요 지금도 힘들다고

그래도 변하지 않죠..

낮에 들리는건 그래요 참을 수 있는데..

이제 들르면 잠도 자고 가겠데요

한달에 2-3번은 보는데 그 중에 

자고가는 때도 있고

시골 농사 지으시는데 힘드시겠죠..

근데 시모는 힘들다 귀찮다고 도피처가 여기예요

그럼 아버님은 일하고 와세 밥까지 해드셔야해요

하루 자고가면 양반이죠..

2일이상..

전에는 다리 수술하고 2주간 울 집에서 있었어요

가면 일해서 힘들다고..  전 둘째 8개월때..

손발이 다 부어 내밥 떠먹기도 힘들었는데..

여튼..  시누. 남편은 시모 막말도 넘겨라.

남편은 싫은 내색 하지마라. 이혼감이라는 둥.

친정은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엄마는 재혼해서 결혼전부터 자주 안가요..

내가 불편한 곳 배우자도 힘들게 말아야지 해서

안간게 잘못 인건지..

언젠가 명절 끝날에 시이모들과 모였는데

시이모들이 친정가야한다고 남편 혼내니까

며느리 혼자 기차타고가면 된다고 이지랄..ㅡ

남편더러 이번 명절은 가자고했더니 묵묵부답

언젠가 친정에 넘 소홀하다했더니

남편새끼 왈ㅡ

우리 부모님처럼 목돈 좀 해주면 더 잘하겠지ㅡ

이러는데

사실 애들만 아니면 이혼하고싶습니다..

위자료도 필요없어요..

근데 애들이 아빠를 좋아해요..ㅡㅡ

이혼하면 애들을 뺏길까봐 두렵고

또 나도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릴 때 그 감정이 잊혀지지않아요..

내 아이들에게 부모와 헤어짐.. 

한 부모가정에서 자라게 하고 싶지 않은데..

또 한편으로 이혼 한다면..

혼자 아이들 키우면서 살면

몸은 고달파도.. 내 마음이 편해서

애들에게 더 사랑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고..

별별생각이 다들어요..

여튼 다들 시모를 안보는게 답이라고 하는데

그럴려면 이혼하거나 남편혹은 시모가 죽거나ㅡ

안볼 수는 없다는 거죠..

단지 나는 우리집에서 잠만 안 잤으면해요

자리 바뀌면 잠도 못잔다는 양반이,.

왜그리 와서 자려는지 아들은 효자이고..

다만 지금 잠이라도 안자고 가면 좋겠는데

대놓고 잠은 시누네. 시댁에서 주무세요하면

서럽네 어쩌네 남편과 또 싸움 날거고..

전 그게 싫거든요..

남편과 이런걸로 싸우는게..

어머니 자고가는게 싫다고 했다가

싫어도 참으라고 하는 남편입니다..

더 싫은 내색하면 이혼할지도 모른다고

이혼이 무서운게 아니라

그 와중에 부모의 싸움으로 아이들이 상처받는게 

무서워요..

그렇다고 마냥 내가 참으면 병생기고.. 미치겠고

지금도 탈모에 간수치가 높아지고

시모때문에 심리상담까지 받는데요..

근본적인건 시모와 안 만나야하는거죠..

남편을 변화시켜야하는 건가요..

시모를 변화시켜아하는 건가요..

전 싸움없이  안전하고 편한 관계를 유지하고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