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이제껏 아주 많은 불화도 있었고..

여튼 요 몇달간은 괜찮아진다 싶었는데..

오늘 팍 터졌어요..

시누도 이혼 후에 시댁에 같이 가는데.

어제 시누랑 저희더러 하루 더 있다가라데요?

이유인 즉슨.

토요일에 시외가 친척이 모이는데 .

시모가 참석을 한데요.

근데 어제 저희 차를 타고 오시려했던거예요.

어제 집에 가려던 우리 차를 타면 

2일을 시아버지 혼자 밥 해드시니 

명절에 쓸쓸하다고 하룻밤만 집을 비우고 싶다는 뜻이었지요..

근데 사실 시댁이랑 30분거리고..

아침에 버스를 타고오시거나

시누가 토요일 오전에 모시러 오겠다는데도..

약간의 고집을 부리다가

남편이 버럭했어요..

먼 거리도 아니고 아버지랑 계시다

토요일에 오면 되지 뭐 그리 큰 일 난다고

자식들 자꾸 잡아두려하냐고 하니

어머니는 더이상 우기지 않고 토요일에 오기로 하셨는데

오늘 두시에 남편 전화로

데리러 오라고..ㅡㅡ 

시외할머니 요양병원도 들리고 해야겠다고..

그리고 부득불 시누네서 주무시고

내일 저희 집에 아들 먹는 반찬 해주러 오겠데요.

사실..  시모가 저희집 오는거 저 너무 싫어요..

아버님이랑 오시면 금방 가시는데..

어머니 혼자오시면.. 며느리 살림 뭐가 그리

궁금한지 여기저기 뒤지고..

싫다는 표현을 하면 어른한테 내색한다고.

남편이랑 싸우게 되고...

제 입장에서 싸움의 원인은.

늘 시모가 근원지예요..

시모가 아니면..  제가 짜증을 낼 일도 없는데..

누구는 그러겠죠.

시모도 저 때문에 힘들겠다고요.

근데 8년 살면서 애 낳기전에 그렇게

시모에게 조심하고.  잘한다고 했건만

지금 와 보니 병신같이 조아린거 같더라구요.

시모는 자기가 못 배운거에 컴플렉스도 있고

그걸 숨기고자 아는척 하려는데

그게 아주 헛다리로 아는척해서..

작은시모가..  무시하는듯한.. 싸한 느낌도 돌고..

시어머니의 컴플렉스가 제게도 심한듯 해서..

엄청스트레스였어요..

시모는 정신과에서 우울증 약까지 받아드시는데.

그 약을 저도 먹어야할까봐요..

지금도 심장이 터질듯 쿵쾅거리고.

시모가 오늘 집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지금 시모가 시누네 있지만..

내일 또 봐야하고 우리집 온다고 생각하니..

정말 너무..  미칠 것 같아요...

오늘 남편 침대 새 이불을 깔아놨는데..

나갔다와서 샤워도 없이 누워있는..

남편새끼도 싫고.. 

이 솟구치는 화가 아이들에게 가지않게..

마음 다스리는 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