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집착. 죽어도 걱정이네요
일랑일랑꽃 2016.08.03 05:53:09
예비 맏며느리와 차별하는 시댁 글 올린 사람입니다. 누워서 침 밷기지만 열받고 매일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스트레스라 여기다 하소연하네요. 저희 시댁은 자식에게 남편의 애정을 느끼는지 자식집착이 좀 남다릅니다. 아 물론 아주버님과 제 남편에 대한 집착이 다른 케이스. 34살 먹은 아주버님은 금이야 옥이야 원하는 대로 다 하게하는 무슨 어린 3대독자같은 아들이라면 31살 먹은 제 남편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아야하고 다 해주려하고 부모말은 무조건 다 듣고 따라야하는 어린 딸 같은 아들 또는 애인같은 아들이랄까요? 연애때도 수시로 어디냐 뭐먹냐 누구랑 있냐 전화와서 보고하기 일쑤였고 안받으면 큰소리로 저 들리게 개같은년 못배운년 욕하기 일수였죠. 부부싸움하는 날엔 직접 저희 원룸에 찾아오셔서 저 나가있으라고 내쫒고 남편 부등켜안고 등을 토닥이셨는데 그때 진짜 이혼생각했었어요. 지금은 아파트 얻어 멀리이사와서 다행이지 진짜 결혼하고 2년은 지옥이었네요. 그땐 시댁을 일주일에 9번갔어요. 부모가 부르면 무조건 와야한다며 부재중 전화 기본 시부모 번갈아가며 각각 15통 이상 왔고 원룸 주차장에 우리차 있나없나 매일 일부러 앞으로 지나가며 확인하고 반찬통꺼내달라 형광등 달아달라 등등 진짜 집에 아주버님 계시는데도 그리 불렀네요. 남편이 아주버님있으니 시켜라하면 아주버님이랑 너랑 같냐며 결혼하면 남되는거냐며 필요할때마다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와야한다고 노발대발. 아니 이제 가정을 꾸린 한 가정의 가장인데 뭐 어디 자취하는 아들도 아니고 진짜.. 그거 때문에 저희부부 대판싸웠을때 제가 시아빠한테 더는 같이 못살겠다니까 본인들때문인데 남편싸대기를 때렸네요. 결혼하고나서 다음날 피곤해도 부르면 몇번이고 와야된다며 10분동안 저희 부부 무릎 꿇린 것도 모자라서! 어디라도 놀러갔다오면 같이 안가고 니네끼리만 갔다고 돈이 많은가보라고 비꼽니다. 꼭 시부모님과 우리부부는 같이 다니길 바래요. 명절때도 전날 전부치고 자고 차례지내고 친정가면 친정도착하자마자 전화옵니다. 시이모들 다왔으니 오라고요. 그럼 점심만 먹고 시댁가고 명절내내 있기 일쑤입니다. 니네집에선 이런거 못먹으니 있을때 많이 먹어라 식구많아서 이런거 맘 편히 먹어봤겠니 개무시하고요. 제일 심각한건 제 남편이 목욕할때나 큰볼일 볼때 열 번에 여덜번 정도는 문열어라 뭐 꺼낼거 있다 그렇게 문을 두드립니다. 들어가면서 당연 쳐다보고요. 저희가 시댁에서 잘때도 방문 열어놓고자라하고 방문 닫아놓으면 수시로 열려고하고 주방쪽 베란다로 이어진 곳으로 나와 방 창문을 열며 뭐하냐 할 때도 많습니다. 연애 기간중 2년정도 주말마다 시댁에서 데이트했어요. 시엄마 요구로요. 근데 한번은 자는데 새벽에 기분이 이상해서 보니까 시이모님들네하고 시엄마가 얘네 꼭 끌어안고 자는것 좀 보라고 동물원 동물보듯 보고있더라고요. 남편앞에서 씻으시고 알몸으로 나올 때도 여러번 목격했네요. 남편도 트렁크팬티만 입고 자기엄만데 어떠냐며 누워계시는데 앞에서 바지 갈아입고(통넓어서 밑에서 보면 덜렁하고 다 보이는거 아시죠?)형광등 가는 아들 꼬추 심하게 튀어나왔다면서 꼬추를 콱 하고 잡으려 하신적도 있네요. 시엄마가 아주버님 다리 부러졌을땐 홀딱 벗겨서 꼬추까지 주물러 씻겨줬다고 웃으시며 자랑하듯 말하셨어요. 아니 다 때 밀어주고 뒤에서 팬티벗는거나 도와주면되지 씻겨주는 사람이나 꼬추내놓고 보여주고 씻기게 하는 사람이나... 가족이어도 선은 있어야된다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선 진짜 구역질이 날 정도로 싫었네요. 시이모들도 서로 자식바꿔 키웠었다면서 다 큰 제남편 허벅지 안쪽. 아랫배. 엉덩이를 쓰다듬는데 이젠 남편이 못하게 짜증내고 막지만 그땐 시엄마의 오랜 교육으로 가족인데 어때 였네요. 한달 전 제남편이 디스크수술 때문에 전신마취로 소변줄을 꽃았었는데 바지 다 축혀주지않고 병실로 데려다주잖아요. 진짜 딱 성기만 겨우 가릴정도로 바질 올려놨더라구요. 엉덩이는 3분의 2가 내려져있었는데 거지같은 병원이 이불도 안덮어주고 간호사들이 수술침대에서 병실침대로 옮겨주더군요. 옆에서 시엄마는 계속 손대려하고 제가 이불부터 덮어주니까 시엄마 물티슈로 손수 아들얼굴 닦아주고 이불을 궂이 들춰봅니다. 오줌줄 확인하려고 꼬추볼까 진짜 두려웠네요. 혈액순환 잘되야한다고 다리주물러준다면서 손은 점점 허벅지 안쪽으로 오고.. 오죽하면 같은병실 옆에 누워있던 아저씨가 며느리있으니 그만 가시는게 서로 편할것 같다 얘기했네요. 하지만 저 출근해서 있을사람 없다고 삼일을 왔다 가셨네요. 저 없는 사이 씻긴다고 하는건 아닌지 저 없는 사이 옷 갈아입혀준다고 꼬추까는건 아닌지 일하는 내내 신경이 곤두서있었고 자고간다고 저 집가있으라고 했을때 결사 반대했어요. 아 진짜 남편이 꼬추를 앞으로 모셔서 일반 남자들보다 좀더 튀어나오는 편인데 바지가 낑기거나 츄리링 입은 날엔 시엄마의 눈길이 계속 그리갑니다. 형님이 생긴다는 소식이후로 차별당하고 형님될 사람 앞에서 없신여김 무시 당하는 것도 스트레스인데 부모자식간의 기본적인 선이 없는 이 부분도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진짜 돌아가셔도 혼이 내남편 목욕할때 우리부부 관계가질때 보러올까 무섭습니다 아주. 형제끼리 서로 잘지내라면서 부모 다음으로 부모대신할 윗사람이니 제가 무조건 따르고 도와주고 배려하랍니다. 윗사람이 모범을 보이고 이끌어주고 해야 아랫사람도 하는거지 말만 들으면 니 형님 밑에 종이 되라에요. 진짜 이딴 시댁에게 시달리느니 당장 갈라서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또 남편을 보면 결혼 4년차인데도 아직도 설레고 좋네요... 이 지옥같은 삶 어떻게 헤어나와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