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는 4남매를 아빠도없이 힘들게 키우셔서 모두 출가 시켰습니다. 너무나 고생하시면서 키운 자식들이라 우리엄마는 우리4남매밖에 모릅니다.  자식들도 엄마가 고생하시면서 키운터라 엄마에게는 무지 애뜻합니다.  그럼에도 아빠사랑을 제일 모르고 컸다고 막내딸인 저에게 사랑을 많이 주셨고 유독 막내딸인 저에게 많이 집착하시고 기대셔서 예전에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힘이드네요~ 제가 결혼초 너무 생활이 힘들어서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엄마에게 바란건 아니지만 엄마가 스스로 저에게 많이 도와 주셨어요.  결혼20년차가 되는 지금 엄마가 유독 제 남편에게 많이 서운에하시고 속상해 하시는 건 보상심리때문입니다.

저는 결혼해서 시어머니 구박 다 참아내며 암이시 시어머니 대변까지 받아내며 병간호 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편이 제게 너무나 잘합니다. 밥을 먹을때나 놀러갈때 휴가갈때 9년동안 홀시어머니 모시며 다니고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난뒤부터는 10년 넘게 친정엄마를 그렇게 모시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휴가를 신랑친구들과 함께 가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본이아니게 엄마 생신이 끼어있네요. 신랑친구들 7가족이 함께 가는거라 우리맘대로 날짜를 정할수도 없고 20년간 엄마생일 한번도 빠진적없고 매번 놀러나 휴가도 같이 다닌터라 이번에만 우리가족이 참석못할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이서방이 자기엄마라면 그렇게 하겠냐고 하시며 우리엄마는 사위에게 서운하다고 하시네요.  아무리 잘해도 어찌 자기 부모만 하겠습니까? 그래도 제가 볼땐  그 누구보다도 엄마에게 잘 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우리남편이 너무 고마운데...  엄마는 예전에 우리신랑한테 어떻게 했었는데... 내가 그렇게 했으니까 이서방이 나한테 하는거지... 내가 안그랬으면 이서방이 그렇게 하겠냐 하시네요~ 또 우리신랑은 장모님이 나한테 그렇게 하시면 안된다고 많이 서운해하고 중간에서 미치겠어요. 우리신랑이 온순한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착하고 좋은사람인데 한번 화가나면 좀 무서운면도 있어서 내가 우리엄마에게 당신 할만큼 했으니 이제 넘 신경쓰지말라고 이야기는 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렇게 불편한 상황이 지속될까 걱정도 되지만 전 우리엄마도 소중하지만 남편도 소중한 사람이기때문에 우리 남편을 위로했습니다. 이제 제가 중심을 잡고 엄마랑

신랑위해서 엄마랑 거리를 좀 둬야겠는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