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10개월째 함께살아요.
flower1108 2016.07.30 06:35:19
친구 소개로 남편 만나서 결혼6년차예요.
번개불에 콩구워먹듯 얼레벌레 1년두안되서
결혼하게되었지요.
저희부모님께서는 어릴때 이혼하셔서
시댁은 안그런집으로 시집가고싶다고
내면적으로 늘 생각했었어요.
다행히 시부모님은 화목해 보이셨고,
어느정도 재산도 보유하셨고, 큰 어려움 없을것 같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1년두 안되서 시부모님께서 자주 다투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십여년쯤전에 이혼하셨다가 다시 재결합.하신 케이스...
다투시기만 하시면 아들딸이 쫒아다니며 말리기바쁜날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사이가 안좋은시다가 자식들 결혼은 잘 시키자는 합의로 재결합 하셨다는데 자식들 다 결혼하니 또 그러시는건지.. 자식들도 오죽하면 이혼하시길 원했습니다.
결국 몇년의 전쟁끝에 갑작스레 이혼소송을 걸어 이혼하시게 되었는데 집은 아버님명의로 되어있고 아버님께서 재산분할 해주시고 어머님께서 나오시게되었어요.
남편은 갑자기 엄마 거처가 확실해질때까지 집에 와계신다고...ㅜ.ㅜ. 아무런대답을 할수가없었습니다.
저는 20살때까지 할머니와 살고, 친정엄마만 떨어져 살았지, 친정식구들이 많아요~
그래서 별어려움 없을거라 착각했었는데...
물론 어머님께서 보시기에 다 서툴고 모자라지요..
그렇다고 잔소리투로 계속 말씀하시고,
쌀한번 안씻어놓으세요.
정말 힘든건, 육아문제... 말로 다 할수가없어요.
여기 계신동안 빌라를 하나 사셨더라구요.
나가시려나보다.. 했는데 월세받아 용돈하신다구..
도저히 너무 힘들어서
남편에게 얘기했어요. 빌라 월세계약 끝날때까지는 노력하고 참아보겠다고...
빌라 계약끝나면 그쪽으로 모시라고 했어요.
그 이후엔 나도 모른다고... 못참는다고 통보해버렸네요.
아직70도 안되셨고., 건강하셔요.
저 잘못하는거 아니겟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