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항상 이곳에 글남기면 시아버지 애기만쓰게 되네요 ㅋ
그도그럴것이 한동네 아파트단지살고 바로 한건물아파트 건너사니 사사건건 모든일이 개입이 안될수가 없네요.
저번글엔 시아버지 외가쪽할머니쪽 결혼식을 바로하루전날 연락와서 본인 가기 껄끄러우니 너희가 갔다오라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저희부부가 다녀왔구요~~~
어젠 신랑이 어버이날 같이식사 못했다며 저희집에서 저녁식사를
하자고 시부모를 부르더군요.

시엄마는 자기친정집에 따로지냄.
시아버진 자기 노모 모시고삼(시부모 제가 결혼전부터 따로살았음)

오랫만에 식구들 모이는지라 그래도 나름 요리 못하지만
정성껏 준비해서 어제저녁식사 대접을 했어요.
식사하고 과일에 술드리고 안주까지 대접하고
할머니연세가 많으셔 모시고오지 못했다며 시아바지집으로
족발시켜서 이동하자 하더군요.
산덤이같은 설겆이 재빨리 해치우고 또건너가서 먹고난 배달음식들 다치우고 집에와서 정말 사경헤매듯 잤어요.

그리고 담날인 오늘.
아까저녁6시에 시아버지 전화와서 '너.어디냐?'집이라는소리에
바로 올라와서 문열어드리니 들어오자마자

시아버지: 너.어제그 소불고기~~~좀 만들어봐라.
며느리(저): 네?! 소불고기는 왜요?아버님?지금 재료도없는데~~어제 먹은 음식도 남은게 없는데요. 했더니

시아버지: 그럼장봐가지고 쫌 만들어서 날줘라.
저: 네?! 집에누구 오셨어요? 갑자기 저녁에 오셔서 장봐서 만들라하심... 했더니.

자기노모(어머니)쪽 친적이 지방에서 연락도안하고 집으로 왔다고~~~ 점심해줄께 없어 짱개요리시켜 줬는데 저녁하고 자고 간다는데 낼 아침은 해줘야 될꺼아니냐며...오히려 저한테 화를 내며 뭐라하더군요.

참나..억지도이런 억지가~
저: 그럼 아버님. 반찬가게가게 반찬몇가지 사시구요.
불고기는 제가 장봐서 재어서 가져다 드릴께요~~했더니
장보는김에 반찬가게들러서 니가사오라고

니시엄마가 차도 가져가서 남자인 내가 가서 사오는것도
우습지않냐며~~

말은이렇게 해도 평소 시장도 혼자잘보고 음식도 저보다잘하는 시아버지입니다.

한마디로 본인 짜증나니 자기며느리인 니가좀해라 인거줘!!!

어제 자기들 저녁차려주느라 고생한 며느리한테 고생했다
음식잘했다 칭찬한번 없이 먹는거 홀라당 먹고 가신분이
다음날 자기집손님 왔다고 며느리한테 장봐서 음식준비 하라는게 말이되나요?

저~~참다참다 못해~~
아버님 저도 너무힘들어서 불고기재어드리는 것까지만 해드리고 못하겠다고 해버렸네요. 정말 내가무슨 이집안 도우미아줌마로
들어온것도 아니고 보자보자하니깐.

제가이상한건 가요?
이정도했음 며느리로서 할도리 다한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