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래 예비 시댁 간섭 종교 강요 얘기썼던 사람입니다.
안그래도 결심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제가 너무나 까탈스럽고 독단적인건가해서 여쭤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댓글 보고 제가 힘을 많이 얻었네요!
너무나 감사드려요~~~~~
사실 이런 얘기 어디다 하기에도 챙피해서 또 남의 집안 사정이라 까발리기도 뭐하고 해서 고심 끝에 글을 썼었어요..

소중한 제 인생을 이상한 집안과 얽혀서 낭비하고싶지 않았어요.
제가 스스로 제 앞날에 너무 자신감을 가진 게 아닌가
과신하는게 아닌가 걱정도 많이 해봤는데
아닌 건 아닌 것 같네요

그냥 억울했어요. 왜 멀쩡히 열심히 산 내가 이런 대우를 받나.심지어 그냥 사회적 잣대로 조건적인 면에서도 제가 하나 아들보다 못한 것이 없는 며느리감인데 우리 부모님도 안하시는 행동을 왜 남자 부모가 함부로 하는지 억울하더라구요..

마음 같아서는 사실 너무 괘씸하고 미워요 이남자도.
밤길에 한대 때려주고 싶을만큼 바보같은 멍충이라고 원망하기도 하지만.
그냥 조용하게 내가 너는 이해해도 너희집에 며느리로 내 인생을 살긴 싫다고만 했어요 자기가 바보 같아서 미안하다고 울더라구요. 울어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고 원망안한다고 했네요.
사과하라 하고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사과할 기회도 주기 싫었어요
앞으로 네 인생에 모든 선택은 니 스스로 하고 살으란 멋진 말을 남겨주고 잘 지내라고만 했네요.
자기가 전화하겠다고 왜 결론지으려고 하냐는데..
이남자는 정말 끝까지 겁쟁이예요.
함께 한 2년이란 시간이 제게 의미가 있었겠죠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제 고민 나눠주셔서요
더불어 좋은 맘씨 넓고 올바른 가정서 자란 그런 멋진 배려남이
제곁으로 오라고 바램 한번 보내주세요^^ 행복해져야겠네요
예쁜 5월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