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9살 이제 결혼 2년차에 접어든 새댁입니다. 

결혼생활이라는게 예상은 했지만  참 시댁문제는 쉽지 않은것 같아요.

저희 신랑은 공대 대학원생이고 저는 직장인일때 아이가 먼저 생겨서 결혼했어요. 시아버지가 개인파산 2번 하셔서 돈 하나도 없어서 지금까지 제가 신혼집마련, 살림마련, 그리고 육아까지 책임지고 있어요.(출산 2주전까지 일했어요)

둘이서 원룸에서 살다가 애기낳고 최근에 투룸으로 이사왔는데,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집밥 얻어먹고싶다하여 예비사위까지 총 성인 6명 집들이 했는데 사건이 터졌네요.

시아버지가 6개월도 안된 애기한테 상추를 주셨는데 저는 지켜보다가, 조용히 애기가 쌀미음으로 이유식했었는데 설사해서 이유식도 중단했다.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저몰래 사과 큰걸 손에 애기손에  쥐어주면서 먹는다고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는 너무 몰라서 "안돼요 안돼요"하고 2번 크게 외쳤습니다. (다른말 없이 안되요만 하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새벽 6시도안되서 손아래 시누가 문자왔네요. 소리지른것 불쾌하다고.

예전에 3개월된 애기 시부모가 대리고 갔는데 애기가 소스라치게 울길래 가보니 애기 10손가락에서 피가 다 나도록, 아기 상태 무시하고 손톱을 짜르셨습니다. 그때도 너무 놀라고 화나서 저도 모르게 신랑한테 시부모님앞에서 화낸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두번 했으니 손아래 시누는 못참고 불쾌하다며 저한테 새벽6시도 안되서 문자 보내더라구요.

 제가 아버님께 전날 안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걸 아시면서도 사과주신거 너무한거 아닌지 말했고, 또한 아기는 기도가 좁아서 잘못하면 질식의 위험이 있는데, 어떻게 위험한 상황에서 안된다고 외치지도 못하냐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거 왠걸, 여자가 잘못 들어와서 집안이 망한다. 제 인성이 글렀다. 결혼후 1년만에 집들이하는게 그렇게 화나냐 그러더라구요.

전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저희 신랑일은 안되는것 없이 오히려 잘 풀리고 있고 , 시아버지 파산한게 그럼 시어머니 책임인가요?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는데 안된다고 외친것이 제 인성에 잘못이 있나요?

시댁에서 결혼할때 돈한푼 안보태주면서, 오히려 되려 시아버지가 서울에 집얻으라고 당당히 제 앞에서 그랬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집, 육아, 살림마련까지 제가 다 했는데, 애기 업고 집들이 음식 정성껏 차렸더니 결혼 후 겨우 1년만에 집들이 한다고 뭐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걸까요?

제가 더이상 참으면 바보인거죠?

 손아래 시누는 제 앞에서 평소에도 신랑한테 오빠가 나중에 돈벌어서 부모님 집 사드려라, 여행보내 드려라 , 오빠 000해라 이러는것도 평소에 참 거슬렸습니다. 그런데 이젠 저한테 꼭두새벽에 문자보내서 본인입장에 서서 가르치려만 드니 제 속이 너무 시커멓게 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