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7시에 전화가 오더라구요 ..시어머니전화

(신랑이 시댁에서 일을 다니고 있구요 출근시간은 8시30분 까지 입니다 )

전화하셔선 "일곱시인데 니신랑 아직도 안일어났니?!" 라고 하셔서
"죄송해요 언능 준비시켜서 보낼께요" 이렇게 말하고나니
"너는 니신랑이 게으르면 너라도 부지런해야지 일곱시까지 자는 사람이 어딨니 그렇게 게을러서 어떡하니 내아들이 게을르면 너라도 정신차리고 더일찍 일어나서 아침밥차리고 부지런떨어야 되지않겠니?! 그리고 내아들 더 살이 쪘던데 고혈압있는 우리아들 죽이려고 그러니 니가 옆에서 챙겨줘야지 둘다 돼지여서 어휴.. 빨리 늦지 않게 출근시켜라"

이렇게 본인 하실말씀 다하시고 끊으셨어요 문제는 옆에 있던 신랑이 전화하는거 다 듣고선 어머님께 전화해선 소리지르고 욕하고 (어머님께 그러면 안된다 옆에서 말림)하고선 전화 끊었네요..신랑이 화나면 앞뒤안가리고 미친듯 방방대는 스타일인데다 제가 그만하라고 말렸는데 결국 못말렸어요..

문제는 그렇게 신랑과 통화후 시어머니 열받으셔서 저한테 다시 전화하셨고 저보고 "너는 듣기 싫은 소리좀 들었다고 그새 내아들한테 고자질했냐! 이러시는데 신랑이 전화기 딱 뺏어서 또 한바탕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네 저도 알아요 시어머니 저 맘에 안들고 미워하시는것도.. 여하튼 제가 다시 전화드렸습니다

근데 괜히 전화했단 생각이 들더군요 "내아들은 결혼전엔 안그랐는데 너하고 결혼하고선 애가 변했다 부모한테 막말하는 아들로 키운 내잘못이지만 그런 남자 선택해 결혼한건 너다 너는 대학까지 나온애가 그렇게 생각이 없냐 싫은소리 들었다고 징징거리면서 울아들한테 고자질이나하고 머리가 그렇게 안돌아가냐...니들이 나한테 해준게 뭐가있냐 너는 내가 고치라는것도 들어먹은적이 없다 나 살빼라고 그렇게 말해도 들어먹지도 않고 ...더이상 너랑 이야기해봤자 내속만 더 타들어간다 전화끊겠다" 이렇게 본인 말씀만 실컷하시다 전화 끊으셨어요

저 정말이지 이번전화가 처음있는 일도 아니고 아침부터 전화하셔서 저한테 화내시고 성질부리시다가 전화끊으시고 더화나셨을땐 집으로 찾아오셔선 대문두들기시면서 "문열어!!" 이러시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얘기하려하면 늘 본인 말만 하다 전화 끊어 버리시고 정말이지 죽고싶습니다 속상해서 부모님,친구에게도 상담도 못하겠고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또 글쓰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