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입니다. 제가 입덧이 심해 산모건강상 문제때문에 의사권유로 입원까지 했었습니다.

(사건1)
시아버지 : 며느리가 입덧이 심해서 참 걱정일세
시어머니 : 세상 모든 여자가 다 겪는 일이야.
시아버지 :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며느린데 말을 꼭그렇게 해야겠어?
시어머니 : 나 임신하고 입덧했을 땐 걱정도 안해줬으면서

(사건2)
시아버지 : 임신하면 배는 언제쯤 불러오나?
시어머니 : 내가 애를 둘이나 낳았는데 옆에서 얼마나 관심이 없었으면 그걸 나한테 물어. 자기 마누라 배불러오는 건 신경도 안써놓고, 며느리 배불러오는 건 그렇게 궁금해?

이 후 두 분이 격하게 싸우셨고, 시어머니가 이 싸운 상황을 고스란히 저에게 얘기하시며, 자꾸 시아버지께서 당신한테 했던 말, 저한테 했던 말 비교하시면서, "넌 좋겠다. 며느리바보 시아버지둬서"이러시면서 자꾸 비꼬며 말하는데 너무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아요. 그리고 자꾸 시아버지 흉을 너무 보세요. 너는 니 시아버지가 이런 사람인 거 모르지? 이렇게 시작해서 몇십분씩...ㅡㅡ;; 시아버지는 늘, "어머니한테 잘해라. 내가 경상도 남자라 무뚝뚝하고 잘 못해줘서 외로운 사람이다" 이렇게 어머니에 대해서 늘 걱정만 하시는데. 아무래도 시어머니가 절 의식해서 제가 시아버지 사랑을 뜸뿍 받으니까 질투해서 그러시는 거 같은데, 이런 시어머니 많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