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11주 아가를 품고있어요
6주때 양쪽부모님께 말씀드렸고 결혼식이 2월27일 예정이였습니다.
남편은 새아버지가정이고 18살에 재혼하셔서 9살 동생도 있어요...
계획없이 생긴아가지만 저희집에선 축복해주었고
아무 무탈없이 식이 진행되었어요...

시어머니는 시아버지 눈치를 많이보는거같았어요
집도 월세로 구해주셨고 시아버지는 그것도 탐탁치않아했어요 어머니가 살림용품살때마다 다그치는거 같기도해서 사지말라고해도 시엄마는 계속 하나하나 장만해줏더라구요 전 받기가 불편했어요...

시엄마시아빠가 다니는 교회가있는데 주례를부탁했다며 인사를 하러가자고했고 (전무교입니다,남편도 교회를 다니지않습니다) 목사님에게 저를 부탁하고 나가고는 목사님이 무례하게 종교를 강요하고 막말을하셔서 울며나왔어요 종교없는여잔 애를낳음안된더니 뭐라니 결혼못할애 안될애 이런식으로...

그담날 시아빠가 집으로 부르더니 주먹을테이블 꽝꽝치며 소리지르시고 화내며 식없다고 하고프면 사죄하라고 여자가 여우같은맛이있어야지 곰같아선 안된다고 너무 인격모독하는 말을 하시길래 저도 화가나서
왜나한테 소리지르냐고 우리부모님도 나에게 소리한번 안지르셨다고 몸바들바들떨며 분노하다 나왔어요

그뒤로 식장 다취소시켜버리고 저희부모님이 만나자고해도 볼필요없다고하고

저희부모님은 남편성격이 너무 착해 보듬고싶다고
믿고 살아보라 하셨어요 남편도 계속 매달렸구요

그래서 아기를 지키고 품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주변에선 너가 그럴수록 시댁에잘해야된다 더잘해야된다 그러시는데 전 정말 보기도싫어요
정말 제가 잘해야되는걸까요?
너무 마음이 원치않아요
저보고 자기 재혼해서낳은 자식 미래도 책임져야되고
자기며느리로써 말을 거역어쩌고하는데
친아버지가 아닌데 어찌저리 뻔뻔스러운지

너무화나고 분한데 이대로 등돌리고 살아야되는지
잘해야되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