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차 되어갑니다
시어머니는 남편 어릴적 이혼 하셨구요
연애할때 집에가니 되게 깔끔하다 싶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하나부터 열 까지 참견이세요
저희 신혼집 비밀번호도 어머니가 만들어 놓으시고
맘대로 집에 불쑥 찾아 오시곤
팬티는 이리 접으면 안된다 양말은 이리 접어라
거울이 더럽다 보는 앞에서 닦아라
냉장고 검사부터 집을 싸악 다 봐요
정리하고 사는지 안하는지
나름 아기 키우면서도 하루 2번 청소기 돌리고
정리 정돈하는데
다른 분들이 집에 오면
갓난 아기 키우는집 맞냐고?
너무깨끗하다고 이렇게 청소할 시간이 있냐고 놀라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오시면 이건 이리 정리해라
오만것을 다 참견하십니다
이제는 눈만 보면 무섭습니다
결혼전에는 긴 생머리였는데
아기낳고 무슨 생머리냐며 단발로 자르고
파마하라해서 맘편하게 어머니 뜻대로 해드렸구요
남편 좋아서 온 결혼인데
어머니랑 결혼한것 같아요
너무 무섭습니다ㅠㅡㅠ
남편은 긴생머리가 좋다하는데 갑자기 제가 자른줄 알고있고
어머니 말듣고 자른것도 모르고
근데 남편도 쫌 깔끔하긴해요
아기가 인자 어지럽히는데
바로바로 아기가 갖고논 장난감을 바로 통에 넣어요
아기는 놀고 있는데
휴지 하나 떨어트리는 꼴을 못봐요
남편도 시어머니 영향이 있는것 같은데
우리 아기도 커서 그럴까봐 걱정입니다
앞머리 조금 길러도 머리기른것 같다
미용실갔다 오라하시고
이제는 제 옷 머리스타일까지 다 지적하십니다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