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글 올렸었는데 댓글에 남편을 잡던지 이혼이 답이라고..ㅠ
결국 제가 죽어야 되나봐요
사실 혼인신고를 안하고 있는 상태라 이혼절차따위 필요 없지만요
남편이 근 한달을 일도 안하고 게임만 했어요
나갈돈은 많고 아가 태어나려면 얼마 안남았는데
말하면 알아서 한다고 화만 내더라구요
어머님께 말해서 5만원을 받았는데
장보고 본인 담배사고 하느라 3일만에 다 쓰고는
또 시동생한테 연락을 했더라구요
시동생은 어머님한테 돈 받지 않았냐고 그랬는데
저희 신랑이 기념일이었다고 했더니
지금 니주제에 무슨 기념일이냐고..
사실 그때 기념일은 맞는데 아무것도 안했어요
근데 또 그렇게 무시하는게 저는 너무 싫은거예요
자기가 보증세우고 돈빌려가고 갚지도 않으면서
저게 돈빌려가고 보증세운 사람이 할말인가요?
신랑은 저 몰래 연락한거고 저는 모른척 하고 있었구요
며칠 뒤에 또 연락하길래 따졌더니
다신안하겠다 하고 차단했어요
근데 오늘 또 보이스톡 걸길래 모른척하다가 불시에
핸드폰 내놔보라고 해서 따졌더니
연락 하려다 만거라고 성질 내더라구요
저는 시동생이랑 아버님이랑 저한테 그렇게 대한거 생각만 하면
진짜 너무 화가나는데
얼굴도 몇번 안본 시동생.. 자기 부인이랑 싸우다가 괜히 저 들먹거리면서 욕하고
아니 진짜 얼굴 딱 세번봤고 인사한게 단데 어느부분에서 욕을 먹어야 하는건지 이해도 안되는데
저도 사람이라 기분나빠서 얘기좀 하자는거
아버님한테 쪼르르 일러바치고 아버님은 또 저보고 참는게 예의라 그러고
아 진짜 생각만 해도 너무 싫어요
그동안 결혼한 시동생 부부 연락한통 없을때
결혼안한 저희가 생신 명절 다 챙겨드렸는데
가만히 있다가 욕얻어 먹고 안참으면 예의가 없는건가요?
저 그렇게 욕먹을때 신랑은 아버님한테 쩔쩔매는 사람이라
한마디도 안하고 바보같이 보고만 있었는데
이제와서 저보고 싸이코 같다네요
솔직히 신랑이 저 속인적이 많은데
그걸 알게 됐을때 임신한 상태라 앞으로 안그러면 된다고 넘어갔어요
그때 시동생이랑 아버님도 같이 절 속이고 있었구요
임신기간 내내 거짓말 하는 신랑 볼때마다 점점 믿음은 없고
불안함만 쌓였는데
오늘 터져버렸네요
신랑한테 싸이코 또라이 소리 들으니까 더는 못하겠어요..
시동생도 아버님도 생각도 하기 싫은 사람들인데
끝까지 내가 뭐때문에 상처받은건지 모르는 신랑..
네 제가 또라이고 싸이코가 맞을지도 몰라요
맨날 거짓말 할때마다 점점 증오심이 생기는게
이러다 정말 미칠거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신랑은 니 맘대로 하라며 나가버리고 한참 울다보니
그냥 죽어버렸음 좋겠어요
모두 안보고 살아도 마음에 응어리 진게 안풀리고 계속 괴로울거같아요
돈 한푼 안갖다 줘서 핸드폰은 직권해지까지 되고
이제 고등학생 되는 동생 키우느라 빠듯하신 우리 부모님
그래도 딸 생각해서 먹을거 챙겨주시고 했는데
부모님 볼 낮짝도 없고
맨날 스트레스 받는 엄마 뱃속에서 같이 스트레스 받았을
아가한테도 미안하고
정말 살기 싫어요
이렇게 될 줄 알고 진작에 너네 가족들때문에 우울증 걸리고싶지 않으니 계속 반복할꺼면 혼자 하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자기 가족들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일 다신 없게 하겠다는 말에
그렇게 속고 또 속은 제 자신도 한심하고
정말 기억을 지워버릴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 이 지옥같은 시간이 끝이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