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랑 걸었어요..팥죽먹고 ㅠ
피곤해서 둘 다 누워있네요..ㅡㅡ 엄니 운동시킬 겸 걸었는데 너무 걸었나바요.
곧있음 백내장 수술 받으세요..그런데 연세도 많고 망막에 주름도 있으셔서 어려운 수술이라
큰 병원 가라네요.검안표 가장 윗줄과 그 다음 줄밖에 못보시는 거 있죠..ㅠㅠ 어쩜 그걸 자식들이 다 모르고...아니 무관심해서 이제야 백내장 수술늘 받으러 가는지..저 별로 효부 아닙니다. 근데 맘이 아파서 병원서 울 뻔 했어요. 저런 상태로 어떻게 시골서 농시짓고 혼자 지내셨을까...
병원서 퇴짜 맞고 나와서 스카프랑 화장품 사드렸어요..내 엄마도 아니고 그 몸에서 나오지도 않았지만 안쓰럽고 안타까워서요..네..전 둘 째 며느리예여. 가만 보니 맏아들 내외가 별로 어머니께 신경을 안쓰더라는...

나이들어 병원 데려가는 자식이 최고예요..부모님 아픈 데 있음 바로 병원에 모시는 게...옷 하나 요리 하나 사드리는 것보다 효자인 것 같아요. 깊이 반성하고..곧 있을 수술...( 병원서 꼭 수술 해주면 좋겠어요..어렵다고 또 다른 병원 보내지 말고ㅠ)
잘 되길..기도해주세여..

아참 어머니랑 걷다가 공원서 네 잎 클로버 주웠습니다~어머니 보여드리고 책갈피 끼워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