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어려서 부모님 이혼해서 국제결혼한 고모가 키웠어요
늘 시부모님 자린 당연히 고모님 내외분이라 생각했구요

시아버지는 한번도 뵌적없고..
시어머닌 고모 몰래 남편이 연락하던지라 결혼참석은 못하시지만
예단도 따로 드렸고
저희 결혼1년후 재가하셨어요.
시아버지라 부르고 챙기고 명절이며 생신, 주말등 종종 찾아뵙고 했었죠..
당시 시아버지껜 고딩된 딸이 있었는데 착하고 잘따르기도 해서
시어머니 앞으로 행복하시겠다.. 라고...

남편에겐 형이 있는데 소식도 끊겨서 결혼땐 오지도 않고
남편형.. 아주버님이죠.. 고딩졸업도 못하고 애낳아 산다고만 들었죠

결혼한지 4년쯤 됐을때 시아버지 같이 동거하셨다는 아줌마한테서
연락이... 돌아가셨다고...
돌아가시니 장례식장서 상주노릇 하고 시아버지 유골은 절에 모셨습니다.
장례비는 저희가 부담했고 염한후 시아버지 처음 뵌거였죠.
그뒤로 시할머니,할아버지 성묘가면서 절에도 꼬박꼬박 다녔고...

그리고 또 4년뒤 고모가 갑작스레 세상을 등지셨고
외국인인 고모부는 고향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장례식... 친척도 없어 저희가 치루고 유골은 하와이로 가지고 가셨습니다.

그뒤로 시어머니에게 아주버님 부부가 연락이 닿아 왕래하게 됐지요
아주버님 직장도 없이 있던때에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 계신거
첨봤습니다.. 또 장례 치르는줄 알았지요

그래도 식구들 금전적 도움으로 수술받고 2년지난 지금도 집에서 쉬시믄서
건강하십니다.
고딩이던 시누도 결혼해서 딸도 낳았구요..

그리 시댁 두곳 챙기느라 그동안 애쓴 저는 없는거 같아요.
아주버님 저러고 쉬고 있으니 어머니 입버릇처럼 형님같이 착한사람 없다하시고...
시누남편..사위는 돈잘벌어.. 제주여행,중국여행..
주말에 오키나와 여행가셔서는 사위 잘얻어 좋은거 먹고,보고 하신다고
카톡에 사진에 장문의 사위 자랑글에...

출근해서 카톡보는데... 서운도 하고..막 치밀어 오르길래...
그래서.. 한마디 드렸네요..
무탈하게 잘지내고 오세요... 고모부한테 감사해요.
사위 잘보셨어요.. 아들들보다 낫네요.. 했는데...
오늘아침에도 수족관 구경사진을 또 보내시고...

결혼후 시어머니 재가하시고 친정식구들 다 이제 발길 끊으라 했었는데
당시 남편옆에 엄마를 모른척 할수없었던 제가...

아씨...... 명절 다가오는데.. 매번 음식 나눠하자셔서 그리했는데
저도 희생하고 힘들었는데...
요며칠은... 시댁없었음 좋겠단 생각이 많이드네요.. ㅠㅠ

넘 속뒤집어져 있는 상태라... 정말 두서없고 쓸데없이 긴글 남긴듯 하네요...

누가 안읽어주셔두 돼요머... 나혼자 넋두리.. 투덜댄 셈치죠...
나 참... 더럽게 미련하게 희생했단 억울함이 막 몰려와서...

넘 길------고긴글 미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