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 전화와서는 이번 주말에 오라는거
남편이 곧 휴가니까 그때간다고 하고 끊었지요
차로 30분거리..ㅡㅡ
한달에 서너 번은 봅니다..
근데 이번 휴가 때 시댁서 며칠 자고오재요..ㅡ
자고오는것도 싫긴하지만..
왜 휴가 때.. 꼭 자고 와야하는지..
친정은 가는거 불편해 함시롱
또 시댁서 지내는 동안
시어매와 또 얼마나 부딪힐지..ㅡㅡ
시어매의 말들을 내가 태평하게 넘겨야하는데
사람이 싫으니 한마디를 해도 고깝고..
시어매의 가시돋은 말은 내성도 안생기고. .

그 와중에 시누는 시부모 모시고 워터파크가자카고
지 애들은 중딩 초딩이고 한참 즐길 나이고
내새끼들은 4살, 4개월 짜리 두놈..
우리 네식구만 가고싶은 휴가인데
시누는 이혼하고 그동안 매번 자기들끼리만 휴가가더니
올 해는 왠일로 가자하나했더니
워터파크 비용은 우리가 대길 바라고ㅡㅡ

남편에게 애들도 어리고 북적거리는데 가기 싫고
워터파크 사람많아 물더 더러울거고 애들 병걸릴라
가려면 조용한 계곡가서 애들 얕은 물어 발이나 담그든가
다 큰 시누 애들이나 즐거운 워터파크를 뭣하러 가냐..
언제부터 우리랑 같이 가고싶어 했다고..ㅡㅡ

남편은 이도저도 안가고싶어하길래
차라리 안가는게 좋다고 했는데..
가뜩이나 일요일도 없이 애들 보는데
이건 휴가마저 시댁과 해야하는.. . 서글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