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이 결혼해서 아기를 낳았어요
이제 4개월..
우리아이는 10살입니다
시댁에 장난감 가져가 놀면 다 뒀다가
애기주라고하세요
이모님이 손주보셨을때도 저희 어머니가
울애 쓰던거 다 주라고해서 유모차랑 욕조 장난감
얼마 장만하지도 않았는데 그나마 있던거
다 줬어요
근데 시동생 애기 낳으니 거기 또 다 주라고
주는거 별일 아니지만 저한테도 모자라서
우리 애 한테도 매번 그러시는데
울애는 자기가 아끼는거라 안되겠다고 얘기합니다
그럼 니가 아끼는거구나 받아들여주셨음 좋겠는데
좀 줘 좀 줘 주기 싫어? 애기 주기싫어? 동생주기
싫어? 하십니다
이젠 듣기싫어 죽겠어요
솔직히 어머니가 시누네 애들한테 정이 많으시다고
걔네들을 챙기시지 울애 친손주는 제가 잘 챙기려니하고
신경 안쓰십니다 백일때도 떡하나 안해주시고
돌때도 업체돌상에 껴나오는 돌떡으로 먹으면 된다하시고..
손주 생일떡 갖다드려도 그냥 했는줄알고
애한테도 생일이야? 몰랐어~ 이러시고
시누네가 가게를해서 주말은 시누도 나가일하는데
시누네애들 6학년4학년애들 ..밥줄사람없다고
시간반을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가십니다
그러고는 울 신랑보고 데리러 오라고...
울애한테는 서운하게 하시면서 다 주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기분이 나빠요
임신해서도 출산해서도 10년 사는동안도
참 서운한거 많았는데
울애보고 쟤는 장난감을 욕심부린다고 하시는데
울컥했어요 그나마 동서가 "애들이 다 그렇져
장난감에 욕심부리는거 당연한건데 왜 ..."
그렇게 얘기해줘서 위로가 ㅠ 되더군요

욕심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가 애 키우면서
애가 좋아하던 장난감들 모았다가 장가갈때
줘서 손주도 갖고 노는모습을 생각하거든요
자질구레한 것들말고 레고 라던지 굵직한것들만
사줘요 그래서 따져보고 사서 여느애들처럼 많지는
않아요
어쨌든 아이맘도 몰라주는 시어머니땜에
스트레스 입니다
좀 해주고서 달라고 하시든지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