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도 안보고 살것두 아니고 ...

시어머니모시고 단둘이 영화한편보면서 서먹한것도 풀겸해서 예매를 했습니다...

미리 전화 드렸죠..낼모래 영화보러가자고..

영화본지 오래됐다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71세이세요)

당일날 저녁7시 30분영화를 오후 2시부터 전화하면서 뭐하냐고 틈틈이 전화하시면서 들뜨셨어요

언넝...나오라고..;;;;;

뭔일인지 몸이 안좋더라고요...식은땀두 많이 나고..그래두 4시쯤 나가서 어머니랑 주변도 둘러보고 그랬죠..

영화보는 내내 식은땀이 왜나는지 모르겠는데 기억두 안나고 너무 힘들었지만 티내면 안돼니까 묵묵히 관람모드 들어갔어요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지면서 사람들이 나가는데 일어나니까 핑~돌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 좀 빠질때까지 좀 앉아있다가 나가자고 했더니 어디가 안좋으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영화관밖으로 나가니까 마침 퇴근길이던 신랑이 전화가 오는거예요...나 운전 힘들것같다고 지나는길이니까 와줄수 있냐고 물었죠..10분도 안걸려서 오더라구요..

아들보더니 하는말이 웃으시면서 뭐이런 병신을 들여왔냐고 하시더라고요..ㅠㅠ

참희한한애 들여왔다고...ㅠㅠ

아들이 한마디 했어요...사람들 많은데서 며느리한테 병신이 뭐냐고...아무리 농담이래도..;;

둘다 밉더라고요..농담같지도 않고 남편도 진심같지도 않고..ㅠㅠ

신혼 1년차 작년때 시어머니 담낭수술하실때 4남매 여느며느리중에 코앞에 산다고 해서 병간호 혼자 도맡아서 했는데

순간 병신되서 집에 와서 소주한병 먹고 담날까지 죽을뻔 했네요..ㅠㅠ

또 제자리 걸음..ㅠㅠ

과연 좋아질순없는지...